목동 49층 재건축 시동 걸렸다…서울시, 6단지 조합설립 첫 인가
서울 양천구 목동6단지 재건축이 조합설립 인가를 받으며 본격적인 사업 단계에 돌입했다. 목동 14개 단지 중 조합설립 인가는 처음이다. 또 서울시는 내년 1월까지 여의도 12개 재건축 단지 정비계획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서울의 주택공급 절벽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목동ㆍ여의도 등 주요 재건축 단지가 속도전을 낼지 주목된다.
양천구는 목동5단지 조합설립 인가를 승인했다고 23일 밝혔다. 6단지는 지난해 8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약 9개월 만에 조합설립 인가를 마쳤다. 보통 정비구역 지정부터 조합설립까지 평균 3년 9개월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다.
양천구는 자체적으로 마련한 ‘조합 직접설립 제도’를 활용했다. 통상 조합 설립 전에 구성하는 추진위원회를 생략하고 주민협의체를 만들어 곧바로 조합을 구성했다. 양천구 관계자는 “적극적인 주민 참여와 협조를 바탕으로 조합설립 과정에서 추진위 구성 단계를 생략하고 주민협의체 구성, 추정분담금 산정, 정관ㆍ선거관리 규정 작성, 조합설립동의서 징구(徵求), 창립총회 등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이끌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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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아파트 56층으로 재건축, 데이케어센터도 짓는다

공람 중인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여의나루로 변에 선형 공원(폭 12m)을 조성한다. 샛강생태공원과 연결되는 입체보행교도 설치한다. 또 고령친화 도시 조성을 위해 연면적 1000㎡ 규모의 데이케어센터가 들어선다. 직장인 주택 수요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공공임대주택 232가구(미리내집 116가구 포함)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은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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