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 8000억 증발! 맨유의 침몰.. 토트넘 패배로 구단 가치 60%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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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후벵 아모림(40) 감독 체제 하에서 침몰하고 있다.
영국 '더 선'은 23일(한국시간) 맨유의 가치가 아모림 감독 체제 이후 60% 가까이 하락했으며 일부 구단 레전드마저 등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맨유는 지난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0-1로 패했다.
이 패배로 맨유는 유로파리그 준우승에 머물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리그 16에 머물고 있는 맨유의 마지막 반등 기회가 사라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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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지난해 11월 부임한 아모림 체제에서 프리미어리그 26경기 중 단 6승에 그쳤다. 더구나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토트넘에 패해 유럽 대항전 진출이 무산, 1억 파운드(약 1851억 원) 규모의 재정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INEOS 회장인 짐 랫클리프 구단주는 지난해 2월 구단 지분 27.5%를 주당 26파운드(약 4만 8000원)에 인수했다. 이를 위해 12억 5000만 파운드(약 2조 3146억 원)에 달하는 돈을 지불했다. 당시 맨유 가치는 45억 4000만 파운드(약 8조 4067억 원)에 달했다.
하지만 유로파리그 결승전 직후 뉴욕 증시에 올라 있는 맨유의 주가는 10파운드(약 1만 8500원) 선까지 하락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18억 7000만 파운드(약 3조 4633억 원) 수준으로 떨어져 약 26억 파운드(약 4조 8153억 원)가 증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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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이런 상황에서 20억 파운드 규모의 구장 재건축까지 계획 중인 랫클리프 구단주가 추가 투자를 단행할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 보인다"면서 "토트넘전 패배 하나로만 1억 2500만 파운드(약 2314억 원)의 구단 가치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맨유 레전드인 노먼 화이트사이드(60)의 아내는 다음 시즌 시즌권을 갱신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1982년부터 1989년까지 맨유에서 뛰며 FA컵 2회 우승을 경험한 북아일랜드 출신 레전드다.
하지만 화이트사이드 아내는 "28년간 시즌권을 유지해 왔지만, 이제는 그만두려 한다"면서 "지난 시즌 강제 좌석 이동, 출석 부족으로 레드카드, 가족에게 양도도 불허한다고 하고. 더는 참을 수 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또 "맨유 팬으로서 나는 여전히 경기를 보겠지만 지금 이 팀은 유니폼을 입는 것조차 무성의한 선수들이 너무 많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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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랫클리프 구단주는 여전히 아모림 감독을 지지하고 있다. 랫클리프 구단주는 아모림 감독에게 준우승 메달을 걸어주고 포옹하면서 위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음 시즌에도 감독 교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맨유 구단은 아스톤 빌라와 시즌 최종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말레시이사, 홍콩을 도는 동아시아 투어에 나설 예정이며, 7월 말에는 미국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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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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