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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레전드' 모드리치 향한 음바페의 헌사..."진정한 위대함을 목격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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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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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모드리치와 라커룸을 공유할 수 있었던 건 정말 행운이었다."

영국 '트리뷰나'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킬리안 음바페(27)가 떠나는 루카 모드리치(40, 이상 레알 마드리드)를 향해 찬사를 남겼다"라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드리치와의 잊지 못할 시간은 클럽월드컵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우리는 구단과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에게 감사와 애정을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모드리치는 구단 발표에 앞서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팬들과 작별 인사를 건넸다. 그는 "내가 원하지 않았던 순간이지만, 모든 것에는 끝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낸 시간은 내 인생과 선수 경력을 완전히 바꿔놓았다"라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는 항상 마드리디스타일 것이다. 다시 만날 것이고, 레알 마드리드는 언제나 내 집일 것"이라며 '할라 마드리드!'로 글을 마무리했다.

모드리치는 2012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뒤, 590경기를 소화하며 6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번의 라리가 우승, 6번의 클럽월드컵 우승 등 총 2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는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최다 타이틀 보유 기록이다. 특히 크로스-카세미루와 함께한 '크카모' 라인은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끈 핵심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미드필더 조합으로 기억된다.

2018년에는 크로아티아를 이끌고 러시아월드컵 준우승을 이끌며,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양강 체제를 깨고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FIFA 더 베스트, UEFA 올해의 선수상까지 석권하며 명실상부한 '메날두 시대의 예외적 정점'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별은 찾아왔다. 모드리치는 재계약을 위해 연봉 삭감과 백업 수용 의사까지 내비쳤고, 레알은 모드리치의 잔류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사비 알론소 감독의 부임 유력설 속에서도 재계약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구단은 전면적인 세대교체와 함께 '정리'를 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주드 벨링엄, 페데리코 발베르데, 오렐리엥 추아메니,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로 이어지는 젊은 중원 라인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모드리치는 항상 레알 마드리드의 가치를 대표했던 선수였다. 그의 유산은 구단과 팬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며 작별을 고했다.

팀 동료 음바페도 입을 열었다. 그는 "이번 시즌 당신과 함께 뛰며 라커룸을 공유할 수 있었던 건 정말 행운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는 가까운 거리에서 '위대함'이 무엇인지 직접 보았다. 모드리치는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일 뿐만 아니라, 놀라운 인격을 지닌 사람이기도 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모드리치는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10년 넘게 역사를 써 내려갔고, 모든 것을 다 이뤘다. 하지만 그보다 더 소중한 것을 얻었다. 바로 세상의 존경과 찬사다. 모든 것에 감사드립니다, 레전드"라며 헌사를 마무리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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