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픈 2R 중간합계 7언더파 유송규, "체중 감량 덕분에 백스윙이 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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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춘천, 강희수 기자] 최근 체중 감량에 성공한 유송규(29, 우리집보험주치의)가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로 선두권에 포진했다.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듄스코스(파71/7426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은 한국 남자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대회로 총상금이 14억 원, 우승 상금은 5억 원에 달한다.
유송규는 23일 2라운드를 오전조로 출발했다. 출전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그린 공략에 애를 먹고 있는 가운데, 유송규는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돋보이는 성적으로 2라운드를 마친 유송규는 "어제는 자신있게 하자는 생각이었고, 오늘은 안전하게 하자고 생각하며 플레이했다. 페어웨이가 워낙 좁아서 페어웨이만 지킨다는 생각이었다"고 소감을 이야기 했다.
유송규의 말대로 라비에벨 듄스코스는 페어웨이가 좁기로 유명하다. 국내 정상급 선수들도 혀를 내두르며 고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 코스를 유송규는 슬기롭게 공략하고 있다.
그 이유를 "최근 이 코스에서 한국오픈 예선을 세 번 정도 치렀는데, 그때마다 나와 잘 맞는 것 같았다. 어렵지만 괜히 편안한 느낌이 있다. 올드코스는 마냥 어렵기만 했다"고 설명했다.
페어웨이를 지켜야 한다는 건 유송규에게도 지상과제였다. 여기에 그린 공략도 한몫했다. "우선 페어웨이를 잘 지켰다. 이 코스는 그린 주변이 꽤 까다롭다. 그린을 놓치면 많이 어렵다. 롱 퍼트를 하더라도 그린에 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핀을 직접적으로 노리기 보다는 그린에 올려서 투 퍼트로 마무리하자는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체중 감량은 눈에 띄는 외형적 변화다.
유송규는 "2021년 체중이 137kg 정도 나갔는데 최근에는 100kg 정도다. 대회 중에 발목을 다친 적이 있어서 살을 빼야겠다고 생각했다. 6시 이후에 아무것도 안 먹는 등 식단 조절로 살을 빼니 발목 통증이 없어지고 체력적으로 좋아졌다. 처음에는 다이어트하는 게 힘들었는데, 하다 보니 참아졌다"고 말했다.
체중 감량이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됐다고 했다.
유송규는 "덕분에 백스윙하는 게 편해졌다. 또 김기환 프로님(로직아카데미)에게 레슨을 받기 시작했다. 경기 후에는 항상 전화로 스윙에 대해 상의했다. 페이드 주 구질이었는데 스트레이트 구질을 연마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송규는 남은 라운드도 "1, 2라운드처럼 욕심내지 않고 똑같은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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