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2억 날렸어도 OK!.. '다음 시즌도 아모림 체제' 맨유, 최대 7명 방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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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유럽 대항전 실패에도 불구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수뇌부는 후벵 아모림(40) 감독에 대한 신뢰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지난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토트넘과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 0-1로 패했다.
프리미어리그 16위로 역대 구단 최악의 성적을 받아 든 맨유는 이것도 모자라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놓치며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도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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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위기에 몰린 아모림 감독은 경기 후 "만약 구단 이사회나 팬들이 나를 원하지 않는다면 위약금 없이 당장 떠나겠다"는 충격 발언까지 한 상태다.
그럼에도 영국 '토크스포츠'는 23일 "맨유는 유로파리그 결승 패배에도 불구하고,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아모림 감독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실제 맨유 구단주 짐 랫클리프는 아모림 감독을 여전히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파리그 결승 시상식 때 랫클리프 구단주가 아모림 감독을 안아주며 격려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또 맨유는 결승전 패배에 따른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되면서 1억 파운드(약 1852억 원)의 수익을 날렸다. 그렇지만 여름 이적 자금은 여전히 확보돼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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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이미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튼) 영입 채비를 마쳤다. 6250만 파운드(약 1157억 원)에 달하는 바이아웃 조항 발동 준비를 마쳐 올여름 영입 1호가 될 가능성이 높다.
맨유는 쿠냐 외에도 리암 델랍(입스위치 타운), 라얀 셰르키(리옹) 등 젊은 자원들과 접촉하고 있다. 또 아모림 감독의 제자인 스웨덴 괴물 공격수 빅토르 요케레스(스포르팅) 영입까지도 고려하고 있으나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없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대대적인 선수단 교체에 나설 맨유는 올여름 최대 7명을 내보낼 것이란 전망이다. 우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는 유로파리그 결승 후반 교체 출전한 것을 두고 아모림 감독에 대한 불만을 인터뷰와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드러냈다.
코비 마이누는 잔류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결승전 막판에야 교체 투입되면서 아모림 체제에서 중용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라스무스 호일룬 역시 방출 대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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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최근 이적 가능성을 시사했고 해리 매과이어 역시 구단 수뇌부에 대한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마커스 래시포드 제이든 산초, 안토니 등 임대 중인 선수들은 다음 시즌 구상에서 완전히 배제된 상태다.
전 잉글랜드 대표팀 골키퍼 벤 포스터는 '토크스포츠'를 통해 "지금 맨유에서 믿을 수 있는 선수는 단 두 명, 페르난데스와 매과이어뿐"이라며 "나는 정직하고 성실한, 열심히 뛰는 선수를 원한다. 지금 맨유가 진짜 필요한 것은 그런 선수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결승전 직후 불만을 드러낸 가르나초를 향해 "졌다면 모두 함께 진 것이다. 그런데 가르나초는 모든 걸 자기 이야기로 만들어버렸다"면서 "이런 선수는 필요 없다. 팀보다 자신을 먼저 생각하는 것은 정말 잘못된 행동이다. 선배들이 비행기 안에서라도 그를 붙잡고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한 거냐'고 물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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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토트넘의 브레넌 존슨을 보라. 인터뷰를 보면 머리도 안 다듬었고, 수수한 모습에 정말 겸손하고 바른 태도를 보였다"면서 "반면 가르나초는 경기 후 혼자 앉아 있고, SNS까지 올려 모든 걸 자신 중심으로 만들었다. 이게 지금 맨유가 어떤 상태인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 클럽은 지금 속까지 썩어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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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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