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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사진 거장' 브라질 세바스치앙 살가두 별세…향년 81세

룰라 대통령 "위대한 사진작가" 애도…2014년 전시회 계기 방한

'다큐 사진 거장' 브라질 세바스치앙 살가두 별세…향년 81세
룰라 대통령 "위대한 사진작가" 애도…2014년 전시회 계기 방한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유명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이자 환경운동가였던 세바스치앙 살가두(브라질에서는 '사우가두'에 가깝게 발음)가 별세했다고 AP·AFP 통신과 브라질 언론 G1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향년 81세.
고인은 1944년 열대우림 지대인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州) 작은 시골에서 태어나 커피 관련 기관에서 일하다 아프리카 출장 후 사진작가로 전업, 역사적 순간 속 필부의 모습과 자연 환경을 따뜻한 시선으로 기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120여개국을 여행하면서 '창세기', '엑소더스' 같은 사진사(史)에 남을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그의 스타일은 '흑백 이미지·풍부한 시각적 대비(tonality)·감성 어린 시나리오'로 특징지어진다고 AP는 설명했다.
쿠바의 전설적인 뮤지션 그룹을 다룬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1999)을 제작한 빔 벤더스 감독이 살가두 작품에 감명받아 그의 작품 활동을 주제로 삼은 '제네시스: 세상의 소금'(2014)이라는 제목의 영화를 만들기도 했다.
스페인 아스투리아스 상을 비롯해 다수의 수상을 하기도 한 살가두는 배우자와 함께 '인스티투토 테라'(대지의 연구소)를 설립한 뒤 나무 식재를 비롯한 환경복원 작업에도 공을 들였다고 한다.
생전 살가두는 2014년 서울에서 열린 자신의 작품 전시회를 계기로 방한한 바 있다.
이날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수도 브라질리아를 찾은 주앙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의 양해를 구하고 "눈과 카메라로만 사람들을 묘사한 것이 아니라 영혼과 심장까지 충만하게 사용한, 세계가 배출한 가장 위대한 사진작가"를 위해 1분 동안 애도 묵념을 했다고 G1은 보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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