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산 품질 버금간다…구미서 개발한 식빵용 밀가루 뭐길래

경북 구미시가 우리밀로 만든 밀가루로 프랑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4일 구미시에 따르면 도개면에 있는 우리밀 전분 제분공장에서 경북 최초로 식빵 전용 밀가루 ‘구미밀가리’를 개발했다. 경북에서 만든 밀가루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밀가루의 경상도 방언인 ‘밀가리’로 이름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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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방언 ‘밀가리’ 이름 붙여
구미밀가리는 우리밀 2종을 최적 배합해 만든 제품으로, 풍미와 식감에서 프랑스산 밀가루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저장과 운송 과정에서도 화학처리를 최소화했다.

또 외국산 밀보다 운송 거리가 짧아 신선도도 높다. 글루텐 함량이 낮아 소화가 잘되며 고소하고 담백한 풍미를 자랑한다. 이는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와 아이를 둔 가정에 특히 어필할 수 있는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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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생산…품질·신선도 관리도
이처럼 안전한 먹거리와 신선한 유통, 환경 보호 등 철학을 바탕으로 만든 구미밀가리는 거북이 형상의 로고를 브랜드 상징으로 삼았다.
제품은 다음 달 2일부터 시중에서 구매 가능하며, 금오산 로컬푸드 직매장과 도개·해평 하나로마트에서 1㎏ 기준 4500원에 판매된다. 구미시는 향후 구매처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앞서 구미밀가리 출시를 기념해 이달 27일부터 31일까지 구미 지역 제과점 9곳이 참여하는 식빵 할인 행사도 진행된다. 같은 기간 진행되는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국내외 방문객에게 지역 농산물 경쟁력을 널리 알리겠다는 전략이다. 해당 제과점에서는 구미밀가리를 100% 사용해 만든 식빵을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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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육상선수권대회 중 할인 판매

김정석([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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