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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와도 우승할 수 있을까, 50G 단 8승이라니…다승 1위보다 겨우 1승 더 했다, ML 역사상 최악 '불명예'

[사진] 콜로라도 크리스 브라이언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콜로라도 크리스 브라이언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어느덧 50경기를 치렀는데 아직도 10승이 멀어 보인다. 8승42패, 승률 1할6푼. 콜로라도 로키스가 개막 50경기 기준 메이저리그 최악의 성적으로 불명예를 썼다. 

콜로라도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를 0-2로 패했다. 선발투수 헤르만 마르케즈가 7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시즌 7패(1승)째를 안았다. 득점권 찬스에서 6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잔루 10개를 남긴 콜로라도 타선이 1점도 못 빼냈다. 

최근 5연패에 빠진 콜로라도는 이로써 시즌 첫 50경기에서 8승42패, 승률 1할6푼을 찍었다. 1900년 이후 메이저리그 역대 통틀어 최악의 50경기 출발. 종전 기록은 2023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10승40패로 그보다 2승이 더 부족하다. 산술적으로 136패 페이스. 메이저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패는 지난해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기록한 121패로 지금 콜로라도라면 그 이상도 충분히 가능하다. 

개막 두 달이 다 되어가는데 10승도 못할 정도면 심각한 수준이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투수 브랜든 팟이 7승을 거둬 양대리그 통틀어 다승 1위에 올라있는데 그보다 겨우 1승 더 했다. 

벌써 7번의 시리즈 스윕을 당한 콜로라도는 득실점 마진이 -159점으로 이 부문 밑에서 2위인 볼티모어 오리올스(-85점)와 비교해도 거의 두 배에 이를 정도로 경기력이 나쁘다. 타자 친화적인 쿠어스필드를 홈으로 쓰면서도 wRC+ 66으로 리그 꼴찌. 팀 평균자책점(5.82)도 가장 높고, 평균보다 얼마나 더 실점을 막았는지 나타내는 수비 지표인 DRS도 -33으로 리그 최악이다. 

[사진] 콜로라도 헤르만 마르케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콜로라도 헤르만 마르케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같은 기록을 일일이 열거한 미국 ‘야후스포츠’는 ‘시즌 전부터 콜로라도에 대한 기대는 거의 바닥 수준이었지만 그조차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버드 블랙 감독은 7승33패 시점에서 경질됐지만 전반적인 전력 부족은 감독 교체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블랙 감독을 경질한 뒤 워렌 셰이퍼 감독대행 체제에서도 1승9패로 반등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야후스포츠는 ‘요즘 팬들은 리빌딩 팀의 고의적인 탱킹에 익숙해졌다. 과거에는 100패 팀이 드물었지만 이제는 매 시즌 그런 팀이 나온다. 하지만 올해 콜로라도는 새로운 수준의 야구계 최약체 포식자처럼 보인다’고 꼬집었다. 

콜로라도는 한국인 투수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뛰었던 2018년이 마지막 포스트시즌으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5할 미만 승률로 가을야구에 실패했다. 2022~2024년 3년 연속 지구 꼴찌로 부진했다. 이렇게 성적이 안 좋으면 유망주 팜이라도 좋아야 하는데 MLB 파이프라인 기준 18위에 불과할 만큼 미래도 썩 밝지 않다. 

[사진] 콜로라도 미키 모니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콜로라도 미키 모니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년째 리빌딩도, 윈나우도 아닌 구단 방향성이 너무 모호하다. 2021년 시즌 전 리빌딩을 이유로 간판 3루수 놀란 아레나도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하더니 시즌 종료 후 FA로 풀린 주전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와 선발투수 존 그레이도 잡지 않았다. 리빌딩을 하는가 싶었지만 2022년 시즌 전 뜬금없이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7년 1억8200만 달러로 구단 역대 최고액을 투자해 FA 영입했다. 

브라이언트는 콜로라도에서 4년간 170경기 타율 2할4푼4리(632타수 154안타) 17홈런 61타점 OPS .695로 전성기에 비해 성적이 크게 떨어졌다. 올해도 퇴행성 허리 디스크로 이탈한 브라이언트는 콜로라도에서 무려 9번이나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FA 먹튀로 전락했다. 

브라이언트가 지난 8일 허리 신경 절제술을 받아 시즌 내 복귀를 기약할 수 없는 가운데 부상 악재가 또 발생했다. 2023년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지명된 특급 신인 투수 유망주 체이스 돌랜더도 지난 19일 애리조나전 등판을 마친 뒤 오른쪽 팔뚝에 뻐근함을 느껴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셰이퍼 감독대행은 “어린 선수를 잘 관리하는 게 우선이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콜로라도 체이스 돌랜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콜로라도 체이스 돌랜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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