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해수욕장 46년 만에 복원...화력발전소 자리에 모습 드러낸다
화력발전소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해수욕장을 복원하는 사업이 충남 서천군에서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한국중부발전㈜이 최근 화력발전소 철거작업을 마쳤기 때문이다.![1979년까지 운영됐던 동백정해수욕장. 해수욕장 뒤편으로 멀리 동백정이 보인다. [사진 서천군]](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4/470a35af-ec7a-46cf-8280-ce5e698bd47e.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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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까지 해수욕장 복원 완료"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4월 24일 보일러 동(棟) 발파 등을 마지막으로 발전소 철거를 완료했다. 향후 서천군과 한국중부발전은 동백정해수욕장 복원과 리조트 건설을 위한 용도지역 변경, 사업비 확보 등 행정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서천군에 따르면 사업 주체인 한국중부발전은 2026년 상반기까지 동백정해수욕장 복원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서천군 관계자는 “해수욕장을 복원하더라도 모래 유실 상태 등을 점검해야 하므로 약 1년 동안 일반인이 사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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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옆에 리조트 유치
총 시설 용량 40만kW의 서천화력발전소는 1983년 11월 준공됐다. 이후 2017년 7월까지 37년 동안 운영됐다. 중부발전은 기존 서천화력발전소를 철거하는 대신 인근에 1조6137억원을 들여 100㎿급 신서천화력발전소를 지었다.
![1979년까지 운영됐던 동백정해수욕장. [사진 서천군]](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4/a83d1896-b5ca-49f0-b462-1a2c7d1b8cf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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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정해수욕장은 충남 3대 해수욕장
동백정 남쪽에 있던 해수욕장은 서해안에서는 드물게 물이 깨끗하고 아늑한 분위기로 유명했다. 서천지역 향토사학자 유승광씨는 “동백정 해수욕장은 일제시대부터 사용되기 시작해 70년대에는 대천해수욕장, 학암포(태안)해수욕장 다음으로 충남에서 피서객이 많이 찾던 충남 3대 해수욕장”이라고 했다.

김방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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