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남매' 박재형, '일베' 논란 해명에도 '싸늘'..."하필 故 노무현 서거일에?" [Oh!쎈 이슈]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4/202505240306773724_6830d014d17df.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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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JTBC 예능 프로그램 '연애남매'에 출연한 인플루언서 재형(본명 박재형)이 '일베' 논란을 재차 사과했으나 공교로운 시기가 맞물리며 의혹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지난 23일, 재형은 개인 SNS에 유튜브 콘텐츠 ‘상하이 디즈니랜드 여행기’의 썸네일 이미지를 게재했다. 문제는 상하 반전된 상태였다는 것. 이는 과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망을 조롱하는 방식으로 사용된 이미지 연출 방식이었다. 공교롭게도 이날이 노 전 대통령의 서거일이었던 만큼, 단순한 실수로 보기 어렵다는 반응이 퍼졌다.
의혹이 제기되자 재형은 일차적으로 "사진 오류"라며 당혹감을 표한 뒤 논란이 된 역방향 사진을 삭제하고 정방향 사진을 새로 게재했다. 또한 "정말 몰랐다"라고 간략한 해명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비판 여론은 계속됐다. 이에 24일 새벽 장문의 해명글을 추가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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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해명글에서 그는 “일간베스트에 접속한 적도, 가입한 적도, 이용한 적도 없다”며 “제 모든 것을 걸고 오늘 일에 대해 진실되게 말씀드리려 한다”고 강조했다. 뒤집힌 썸네일을 올린 이유에 대해서는 “펌을 한 뒤 제 얼굴이 동그래 보여 마음에 들지 않아 단순히 가리고자 한 것”이라며, 의도와는 무관하게 벌어진 해프닝이라는 점을 재차 설명했다.
그는 문제 제기 후 곧바로 사진을 삭제하고 정상 이미지로 교체했지만, “해당 의미를 알게 됐을 때 너무 놀라고 무서웠다. 많은 분들이 화가 나신 이유를 십분 이해한다”며 “이는 상처가 될 수 있는, 용납되기 어려운 행위라는 걸 뒤늦게 인지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출발점은 저의 무지함이었다. 정말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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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거듭된 해명 이후에도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특히 오는 6월 3일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상징과 표현에 대한 사회적 민감도가 높아진 시기인 바. 여기에 노 전 대통령의 서거일이 겹치며 '단순 실수'라는 주장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의 표현들이 현실 정치와 맞물려 의도와 무관하게 정치적 해석이 가해지는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재형의 행위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평가받고 있는 분위기다.
일부 누리꾼은 "해명을 믿고 싶어도 너무 시기가 절묘하다", "해명이 구차하게 바뀌고 있다", "무지로만 덮기는 어렵다"라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잡으려는 자세는 평가할 만하다"는 옹호 의견도 존재하고 있다.
재형은 티빙 오리지널 예능 '환승연애' 시리즈로 주목받은 이진주 PD가 연출을 맡은 JTBC 연애 리얼리티 ‘연애남매’에 동생 세승과 함께 출연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다정한 오빠 이미지로 인기를 끌었지만, 이번 논란으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SNS 출처.
연휘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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