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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이가 잘 막아서 그렇지…역전 안 당한 게 다행" 롯데 뒷심에 진땀, 김경문 감독은 왜 좋은 경험이라 했나

한화 김서현.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김서현. /한화 이글스 제공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이틀 만에 단독 2위를 탈환했다. 하지만 9회 롯데의 추격에 진땀을 뺐다. 

한화는 지난 23일 대전 롯데전을 4-2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8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1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고, 에스테반 플로리얼과 하주석이 나란히 2안타씩 멀티히트를 쳤다. 

그러나 9회 마지막 이닝은 롯데의 추격에 간담이 서늘했다. 투구수 93개였던 와이스가 완투를 위해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첫 타자 장두성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를 맞고 교체됐다. 이어 마무리 김서현이 무사 1루에 올라왔지만 고전했다. 

윤동희를 1루 파울플라이 처리했지만 빅터 레이예스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전준우 타석에 폭투가 나왔다. 1사 2,3루. 전준우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나승엽에게 볼넷을 주며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전민재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1점을 빼앗겼다. 

역전 주자까지 나가며 이어진 2사 만루 위기. 김서현은 무너지지 않고 대타 고승민을 4구 연속 슬라이더로 승부해 헛스윙 삼진 잡고 경기를 끝냈다. 시즌 15세이브째. 경기를 이기긴 했지만 롯데 강타선의 매서운 추격에 한화도 진땀을 빼야 했다. 

[OSEN=이석우 기자] 한화 김경문 감독. 2025.05.22 / foto0307@osen.co.kr

[OSEN=이석우 기자] 한화 김경문 감독. 2025.05.22 / [email protected]


24일 롯데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김경문 한화 감독은 와이스를 9회에도 내보낸 이유에 대해 “지난번(11일 고척 키움전)에는 본인이 쿨하게 (8회에서) 끝냈는데 어제는 자기가 너무 좋다고, 한 번만 더 던지고 싶다고 했다. 지난번 교체가 있었으니까 안 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경문 감독은 “(김)서현이가 잘 막아서 그렇지, (마무리) 투수도 나오는 템포가 있다. 까닥하다 한순간에 흐름이 넘어갈 수 있었다. 어제는 역전을 안 당한 게 다행이다”며 “서로간에, 팀한테 좋은 경험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 타자 더 상대하고 싶은 와이스의 승부욕은 좋지만 9회 이닝 시작에 맞춰 불펜에서 준비하던 마무리 김서현의 리듬이 평소와 달랐다. 결과적으로 2피안타 1볼넷으로 흔들렸고, 선수들과 팀에 하나의 경험이 됐으니 다음에 비슷한 상황에선 이닝 시작부터 깔끔하게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마무리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서현에게도 이런 경험이 등판 전 리듬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화 라이언 와이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라이언 와이스. /한화 이글스 제공


9회 등판이 결과적으로 아쉽게 됐지만 와이스의 투구는 칭찬할 만하다. 올 시즌 11경기(69⅓이닝) 7승2패 평균자책점 3.50 탈삼진 80개 WHIP 1.02 피안타율 2할9리. 평균자책점은 19위이지만 다승·이닝·탈삼진 3위, WHIP·피안타율 3위로 전체적인 투구 퀄리티는 특급이다. 

지난해 6월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잠시 스쳐갈 줄 알았는데 정규직으로 전환해 재계약까지 성공했고, 올해는 2선발로 우뚝 섰다. 김 감독은 “작년보다 올해 준비를 더 많이 한 것 같다. 몸도 나아지고, 와서 던져보니 자신감도 생겼다”며 “좋은 신체에 좋은 공을 갖고 있다. 제구만 되면 타자들이 치기 쉬운 볼이 아니다. 다른 외국인 선수에게 물어보면서 자기가 해보려는 노력을 한다. 어제 상대 투수(박세웅)도 잘 던졌지만 와이스가 1점을 준 뒤 계속 던지니까 우리한테 역전할 찬스가 온 것이다”고 와이스를 칭찬했다. 

한편 이날 한화는 롯데 좌완 선발 터커 데이비슨을 맞아 플로리얼(중견수) 하주석(유격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김태연(우익수) 최인호(지명타자) 최재훈(포수) 이도윤(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좌완 류현진. 전날 9회 좌익수 수비 중 김태연과 교체된 이진영은 좌측 내전근 뭉침으로 선발 제외됐지만 대타로 대기한다. /[email protected]

한화 이진영.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진영. /한화 이글스 제공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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