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억 연봉이 부담!' 김민재, "기량 급격히 저하 김민재, 유럽서 연봉 부담크다-사우디 이적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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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높은 연봉이 이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스포르트1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소속 선수들에 대한 2024-2025시즌 평가를 공개했다. 해당 보도에서 김민재는 수비수 가운데 최하점인 4.5점을 받았다. 독일의 평점 체계는 1점이 최고 6점이 최하로 4.5점은 낙제 수준에 해당하는 평가다.
스포르트1은 “김민재는 시즌 초반 비교적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부상 이후 기량이 급격히 저하됐고 결국 수비 라인에서 불안 요인으로 간주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의 이적 가능성도 결코 배제할 수 없다”며 바이에른 뮌헨 내 입지 변화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했다.
비슷한 시기 공개된 또 다른 독일 매체 RAN의 선수 평가에서도 김민재는 4점을 받았다. RAN은 “초반에는 민첩성과 기술적 장점으로 경쟁에서 앞섰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실수가 반복됐고 부상도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시즌 대부분을 부상으로 결장한 일본 대표 수비수 이토 히로키가 김민재와 동일한 평점을 받으며 현지 팬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형평성 논란이 불거졌다.
이토는 중족골 골절로 세 차례 수술을 받으며 282분 출전에 그쳤다. 반면 김민재는 3593분을 소화하며 키미히(4197분)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기여도나 출장 기록을 감안하면 동일한 평점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RAN은 이토에 대해 “부상 복귀 이후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잠재력을 보였다”고 평가했지만 김민재에게도 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 뒤따랐다.
김민재는 지난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 시즌을 소화했다. 그는 진통제를 투여받으면서도 출전을 감행했고 겨울 휴식기에도 통증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채 경기를 강행해왔다.
김민재는 지난해 12월 “회복이 더디다. 통증은 남아 있지만 팀을 위해 뛰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 부상 속에서도 경기에 나선 이유에 대해 그는 “실수든 부상이든 모두 내 책임이다. 회피할 생각은 없다”며 스스로를 다잡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이 같은 헌신은 후반기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고, 이는 팀 내부 신뢰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인터 밀란전과 리그 도르트문트전에서 실점과 직결되는 장면이 나오면서 비판이 집중됐다. 현지 언론들은 김민재를 가리켜 “수비진의 불안 요소”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바바리안 풋볼은 김민재에 대해 “이적 첫 해부터 적응에 애를 먹었고 차기 시즌 계획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김민재의 거취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22일 SNS를 통해 “김민재는 프리미어리그 혹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면서 “이적의 가장 큰 변수는 연봉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민재의 현재 연봉은 1100만 유로(170억 원)로 알려져 있다. 이 금액은 대부분의 유럽 중상위권 구단에게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는 프리미어리그 구단들과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독일내 이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빌트는 21일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향한 외부 제안을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으며 독일 내 팀보다는 해외 팀들의 제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 경쟁 팀으로의 전력 유출을 최대한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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