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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스승' 콘테도 우승...나폴리를 伊 세리에A 정상으로

나폴리를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끈 콘테 감독이 선수단의 헹가래를 받았다. [로이터=연합뉴스]

안토니오 콘테(55·이탈리아) 감독이 이끄는 SSC 나폴리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우승을 차지했다.

나폴리는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시즌 세리에A 최종 38라운드에서 칼리아리를 2-0으로 꺾었다.

2위 인터밀란에 승점 1점 앞선 채 최종전을 맞이한 나폴리는 이날 이겨야 자력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나폴리는 전반 42분 스콧 맥토미니(28·스코틀랜드)가 그림 같은 바이시클킥으로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어 후반 6분 로멜로 루카쿠(32·벨기에)가 몸싸움을 이겨내고 드리블을 치고 들어가 쐐기골을 터트렸다.

나폴리 맥토미니가 최종전에서 바이시클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리고 있다. [AP=연합뉴스]

24승10무4패(승점82)의 나폴리는 1위 자리를 지키며 시즌을 마쳤다. 같은날 코모를 2-0으로 꺾은 인터밀란(승점81·24승9무5패)을 승점 1점 차로 따돌렸다. 나폴리는 2022~23시즌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나폴리는 핵심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루이스 스팔레티 감독을 떠나보낸 뒤 지난 시즌 세리에A 10위까지 추락했다. 올 시즌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콘테 감독이 스쿠테토(세리에A 우승을 상징하는 방패모양)를 되찾아왔다.

콘테 감독이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팀 재건에 나선 콘테는 공격수 빅터 오시멘을 내보내고 인터밀란 시절 애제자였던 로멜로 루카쿠를 데려와 선봉에 세웠다. 지난 1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파리생제르맹으로 떠났지만, 맥토미니를 공격적으로 바꿔 그를 위주로 전술을 짰다. 아마리 라흐마니(31·코소보)를 중심으로 ‘짠물’ 수비(38경기 27실점, 경기당 0.7실점)를 펼쳤다.

유벤투스(2013~14시즌 등 3회)와 인터밀란(2020~21시즌) 우승을 지휘했던 콘테는 이탈리아의 서로 다른 3팀에서 리그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감독이 됐다. 올 시즌 세리에A 감독상도 당연히 그에게 돌아갔다.

잉글랜드 토트넘에서 2021~22시즌 손흥민을 득점왕으로 만들었던 콘테는 2023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토트넘 손흥민이 올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는데, 콘테 감독도 나폴리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컵을 든 맥토미니(가운데). [로이터=연합뉴스]

맥토미니가 세리에A MVP를 차지했다. 그가 올 시즌 터트린 12골 중 8골이 0-0 상황에서 나왔다. 나폴리 팬들 사이에서는 ‘나폴리의 영웅’, ‘맥터미네이터’, ‘맥가이버’란 찬사를 받았다. 맨유 유스팀 출신 맥토미니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료 2500만 파운드(462억원)에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6위에 머물고 유로파리그 준우승 그치면서, ‘도대체 맥토미니를 왜 팔았냐’는 비아냥을 듣고 있다.



박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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