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난다?' 김민재, "콘테, 부임 조건으로 김민재 영입 유벤투스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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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29)의 입지가 빠르게 좁아지고 있다. 독일 무대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해내며 기대를 모았던 김민재였지만 최근 수비 전력 개편 흐름 속에서 중심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바이에른 뮌헨이 레버쿠젠의 핵심 수비수 요나탄 타를 영입하며 사실상 김민재를 '이적시장에 내놓은 선수'처럼 취급하고 있는 가운데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가 김민재를 향한 구체적인 관심을 드러내며 상황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요나탄 타의 영입을 완료했다”며 “타는 다음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 핵심으로 기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타는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를 무패로 제패한 레버쿠젠의 수비 중추로 활약한 인물이며 독일 대표팀에서도 굳건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미 체계적인 수비 조율과 후방 빌드업 능력까지 두루 갖췄다는 점에서, 뮌헨이 그를 중심으로 수비라인을 재구성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자연히 김민재의 입지는 위축될 수밖에 없다. 바이에른 뮌헨이 타를 데려왔다는 건 수비 중심의 세대교체가 이미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는 신호다.
슈포르트1은 “김민재는 시즌 내내 부상과 경기력 기복을 반복하며 팀 내 비판 대상이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드러난 수비진의 흔들림 역시 김민재와 무관치 않다”고 지적하며 그의 불안정한 퍼포먼스를 언급했다.
빌트 또한 김민재의 미래가 유동적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빌트는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이적 제안을 수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적료로 3000만~3500만 유로(466~544억 원)를 책정했다”며 사실상 '시장에 나와 있는 선수'로 바라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적료가 공개되면서 프리미어리그 팀들뿐 아니라 중동 구단들도 다시 김민재 쪽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에어리어나폴리는 최근 “유벤투스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하는 데 근접했고 콘테 감독은 부임을 전제로 김민재의 영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복귀 가능성이 현실화된 셈이다. 김민재는 나폴리 시절 세리에A 정상에 오르며 리그 내 최고 수비수로 평가받은 경험이 있다. 콘테는 수비 조직을 기반으로 팀을 짜는 감독으로 김민재와의 궁합은 이론상 이상적이다.
유벤투스 내부 소식통 역시 해당 보도에 힘을 실었다. 유벤투스 담당 파비아나 델라 발레는 “콘테 감독이 이미 코칭스태프 구성을 논의하고 있으며 김민재가 영입 1순위로 설정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관심 차원이 아니라 실질적인 접촉이 오간 정황이다. 만약 콘테가 지휘봉을 잡게 될 경우 김민재의 이적은 급물살을 탈 수 있다.
한편 김민재의 또 다른 선택지였던 나폴리 역시 재영입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나폴리 또한 수비진 개편을 준비 중이며, 김민재는 여전히 '복귀하면 무조건 주전'으로 분류되는 자원이다. 반면 프리미어리그 쪽은 뉴캐슬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여전히 관심을 보이고는 있지만, 전술적 활용이나 출전 보장이라는 측면에선 세리에A 복귀가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도 김민재 영입전에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알힐랄과 알나스르 등은 이미 지난 겨울 이적시장서 김민재 측에 접근한 바 있으며, 현재도 지속적으로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봉 규모나 조건 면에서는 유럽 어떤 클럽보다도 월등한 제안을 할 수 있어 막판 반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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