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 홈런→솔로 홈런’ 트레이드 대박 불펜투수, 2연속 홈런 맞아도 믿음 변화 없다…“오늘 하루 쉬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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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LG 트윈스와 시즌 8차전 맞대결을 한다.
SSG는 전날 경기에서 2-3 한 점 차 패배를 당했다. 선발 투수 화이트가 6이닝 2실점, 이후 불펜투수 김민이 8회 오스틴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화이트는 3회 무사 1,2루에서 더블 스틸을 허용한 후에 내야 땅볼과 희생플라이로 2점을 내줬다.
이숭용 감독은 22일 경기에 앞서 전날 경기를 복기하며 “화이트가 잘 던졌는데, 상대가 도루 하는 것은 체크했던 부분인데 그걸 못 잡아냈다”고 아쉬워했다. 화이트는 퀵모션이 느린 편이다.
이 감독은 “상대가 언제든지 뛸 수 있다고 얘기를 했고, 체크를 하라고 했는데, 똑같이 퀵을 하는 바람에 준비를 다 했는데도 조금 더 인지를 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말했다.
필승조 김민이 8회 오스틴에게 맞은 홈런도 아쉬웠다. SSG가 9회말 1점을 따라갔기에 결정적인 실점이 됐다.
이 감독은 “오늘 민이는 하루 쉬게 한다”며 “맞는 거에 대해서는 얘기를 안 한다. 어제 1점 차로 지고 있고 시후보다는 민이가 낫겠다 생각했다. 상대 전적에서 오스틴도, 그 뒤에 박동원도 다 민이가 좋았기에 교체했다. 거기서 홈런 맞은 것은 선수에게 조금 데미지가 있을 것 같은데, 그래서 오늘 하루 쉬게 해 줄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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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은 2경기 연속 결정적인 홈런을 맞았다. 김민은 지난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4-1로 앞선 8회말 등판해 2사 만루에서 임종성에게 역전 만루 홈런을 허용하며 5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SSG는 지난 겨울 선발 오원석을 KT 위즈로 보내고 불펜 투수 김민은 데려오는 1대1 트레이드를 했다. 김민은 지난 20일까지 23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3.20과 7홀드를 기록하며 불펜에서 필승조로 활약했다. 최근 2경기 연속 홈런을 얻어맞으며 평균자책점은 5.75까지 올라갔다.
이날 신예 김건우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 2022년 6월 9일 NC전 선발 등판 이후 3년 만에 선발 기회다. 문승원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해 대체 선발로 등판한다. 올 시즌 불펜투수로 22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했다. LG 상대로 5경기(5이닝) 등판해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투수에게 주문하는 것은 마운드에서 자기 공을 던졌으면 하는 게 첫 번째다. 안 맞으려고 던지지 말고 자기가 갖고 있는 퍼포먼스를 적극적으로 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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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섭([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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