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2연승' 실패했지만... '골 가뭄' 루카스 발끝 드디어 터졌다[오!쎈 현장]
![[사진] 루카스 / 한국프로축구연맹](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4/202505241810771647_6831902764eb4.jpg)
[사진] 루카스 / 한국프로축구연맹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노진주 기자] 비록 승리는 놓쳤지만 '골 가뭄'에 시달리던 외국인 공격수 루카스의 발끝이 드디어 터진 것은 FC서울에 고무적인 부분이다.
서울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 맞대결을 치러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서울은 4승 7무 4패, 승점 19를 기록해 7위를 유지했다. 수원FC는 3승 6무 6패, 승점 15로 10위에 머물렀다.
서울은 수원FC 상대 홈경기 상대전적을 7승 2무로 늘렸다. 홈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전반 42분 루카스의 골로 리드를 점한 서울은 홈팬들 앞에서 ‘2연승 달성’에 가까이 다가갔으나 후반 9분 나온 골키퍼 강현무의 뼈아픈 실수로 실점,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상황은 이러했다. 동료로부터 짧은 패스를 받은 강현무는 킥을 처리하려고 했는데 이때 적극적인 압박을 당해 공을 빼앗겼다. 볼은 ‘직전 경기 멀티골 주인공’ 안데르손에게 연결됐고, 그는 한번 접은 뒤 침착하게 슈팅을 날려 서울 골망을 갈랐다. 강현무는 아쉬워했다.
![[사진] 서울 선수단 / 한국프로축구연맹.](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4/202505241810771647_68319027d79dd.jpg)
[사진] 서울 선수단 / 한국프로축구연맹.
승리하진 못했지만 반대로 서울은 패배도 피했다.
서울에 고무적인 것은 3개월 동안 득점 없었던 공격수 루카스의 발끝이 터졌단 것이다.
루카스는 0-0이던 전반 43분 오른쪽 측면에서 최준이 올려준 크로스를 보고 날아올라 헤더골을 터트렸다.
그는 지난 2월 22일 안양과 경기(서울 2-1 승)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뒤 약 3개월 만에 리그 2호골을 터트렸다.
경기 전 김기동 감독은 취재진을 만나 “(3개월 넘게 골이 터지지 않아) 본인도 답답해한다. ‘이렇게까지 골이 안 들어가고 답답한 적은 없었다. 한 골이라도 터지면 앞으로 좋아질 것 같은데’라는 이야기를 하더라. 중요한 건 본인이 인지하고 있단 것이다. 흔들리지 않고 계속 (잘 하기 위해) 밀고 나가는 게 루카스에게 필요할 것”이라고 바랐다.
비록 무승부로 끝났지만 김기동 감독이 가장 원하던 결과이던 ‘루카스 골’이 나왔다.
서울의 외국인 공격수가 살아나고 있다.
직전 대구FC전에서 서울은 1-0으로 승리하며 지긋지긋했던 리그 7경기 무승(4무3패)에서 탈출했는데, 서울의 또 다른 외국인 공격수 둑스가 K리그 데뷔골을 터트리며 팀을 구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