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저격하는 안토니, "나 베티스에서는 항상 행복해, 그러니 축구 잘 된다"
[OSEN=이인환 기자] "거기랑 다르게 여긴 나 행복해".영국 '트리뷰나'는 24일(한국시간) "안토니는 베티스 고별점이 될 수 있는 경기에서도 골을 넣었다. 그는 팬들과 함께 골 세리머니를 즐겼다. 그는 베티스 6개월 임대 동안 무려 9골이나 넣었다"라면서 "그는 자신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과 달리 여기서는 행복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베티스는 안토니의 임금 중 일부만 부담하고 있으며, 다음 시즌에도 임대 형태로 남기길 원하고 있다. 하지만 원 소속팀 맨유는 안토니의 완전 이적을 추진 중이다.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은 안토니를 팀 내에서 활용할 계획이 없으며, 맨유는 그를 매각해 얻는 이적료로 다른 포지션 보강에 힘쓸 방침이다. 맨유가 책정한 안토니의 몸값은 4,000만~5,000만 유로(약 628억~785억 원)다.
라리가 구단들의 관심도 본격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앞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안토니 영입 가능성을 타진했다는 보도가 이미 나온 가운데, 풋볼 에스파냐는 "아틀레티코는 이미 안토니의 주변과 접촉하며 맨유와 협상을 시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아틀레티코는 맨유의 또 다른 윙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에도 관심이 있지만, 그의 높은 몸값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설명에 따르면, 아틀레티코와 함께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두고 경쟁 중인 비야레알 역시 안토니를 노리고 있으며, 맨유와 협상을 준비 중이다.
스페인 바깥에서도 관심이 이어진다. 최근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안토니에 대해 세리에A의 거함 유벤투스 역시 영입 의사를 드러냈다. 다만 현재까지 유벤투스는 베티스, 비야레알, 아틀레티코보다는 우선순위에서 조금 뒤처져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베티스가 안토니를 완전 영입하려면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필수 조건일 가능성이 높다. 비야레알 역시 비슷한 처지지만, 유벤투스는 자금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맞붙을 수 있는 강팀이다.
안토니는 베티스에서의 마지막 무대를 화려하게 마무리할 기회를 앞두고 있다. 베티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결승전에서 첼시와 맞붙는다. 안토니는 앞선 ACF 피오렌티나와의 준결승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베티스 임대 이후 안토니는 9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결승전까지 잘하면 말 그대로 전설이 되는 것.
안토니는 "베티스는 모든 사람들의 사랑 덕분에 내 삶의 영원한 일부가 될 클럽이다. 여기서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라면서 "나에게는 행복이 제일 중요하다. 특히 여기 베티스에서는 잘 때와 일어날 때 모두 미소를 지으면서 일어날 수 있다"라면서 원 소속팀 맨유를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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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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