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형 한마디에 정신 번쩍”…이호성, 4아웃 퍼펙트쇼! 후라도·레예스와 팀내 다승 공동 1위 [오!쎈 대구]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방문팀 KIA는 김도현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가 KIA 타이거즈에 8-4로 승리한 후 이호성과 포옹하고 있다. 2025.05.24 / [email protected]

[OSEN=대구, 손찬익 기자] "마운드에 올라갈 때 팬들의 환호 덕분에 자신감이 생긴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뉴 클로저’ 이호성이 KIA 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우며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이호성은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4-4로 맞선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판해 첫 타자 오선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정리했다.

이후 삼성은 ‘약속의 8회’를 현실로 만들었다. 선두 르윈 디아즈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대주자 심재훈이 투입됐고, 이어 강민호의 볼넷, 류지혁의 중전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성규가 침착하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5-4 역전에 성공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방문팀 KIA는 김도현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심재훈이 8회말 1사 만루 이성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득점을 올리고 있다. 2025.05.24 / [email protected]

KIA는 마운드를 좌완 최지민에서 우완 성영탁으로 교체했지만, 삼성의 흐름은 멈추지 않았다. 양도근이 볼넷을 얻으며 3루 주자 강민호가 홈을 밟아 6-4. 2사 만루 상황에선 김성윤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호성은 9회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대타 김석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데 이어, 박정우의 수비 실책 출루에도 흔들림 없이 박찬호를 유격수 땅볼, 김규성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은 8-4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호성은 1⅓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4승째를 거두며 외국인 원투 펀치 아리엘 후라도, 데니 레예스와 함께 팀내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류지혁(2안타 3타점)과 김성윤(2안타 2타점)이 공격을 이끌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방문팀 KIA는 김도현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이호성이 역투하고 있다. 2025.05.24 / [email protected]

경기 후 이호성은 “8회 아웃카운트는 집중해서 잘 잡은 것 같지만, 9회 초반 볼이 많아 아쉬웠다. 민호 형이 ‘1점 차라고 생각하고 던지라’고 해서 집중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마운드에 올라갈 때 팬들의 환호 덕분에 자신감이 생긴다. 비 오는 날씨에도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한편 박진만 감독은 “선취점을 내주고 7회까지 추격하는 어려운 경기였지만 4회 류지혁의 3타점 2루타와 8회 김성윤의 쐐기 2타점 적시타로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투수 가운데 이승민이 어려운 상황에 본인 역할을 다했고 이호성이 마무리를 잘 해서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다”면서 “오늘 비가 오는 와중에도 야구장을 찾아 응원해주신 많은 팬들께 감사드리고 내일 경기도 잘 준비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방문팀 KIA는 김도현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KIA 타이거즈에 8-4로 승리한 후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5.24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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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찬익([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