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김정균 감독, “DNF전 굉장히 만족스러워, 2위 자리 당연히 욕심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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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고용준 기자] 다채로운 시도를 펼쳐 DN 프릭스전을 셧아웃으로 장식한 김정균 감독은 연신 싱글벙글이었다. 부산에서 열리는 로드 투 MSI 다전제를 대비한 시도 뿐만 아니라 앞선 경기에서 2위 한화생명이 DK에 덜미를 잡히면서 2위 가능성이 열린 것에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T1은 2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시즌 2라운드 DN 프릭스(이하 DNF)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구마유시’ 이민형은 1세트 미스 포츈, 2세트 루시안으로 고비 때마다 발군의 킬 캐치로 팀의 귀중한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T1은 시즌 11승(5패 득실 +12)째를 올리면서 2위 한화생명(12승 4패 득실 +16)과 격차를 한 경기까지 좁히는데 성공했다. 다음 상대가 한화생명인 만큼 2위 경쟁에서 희망의 불씨를 살린 귀중한 승리였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정균 T1 감독은 “이번 DN 프릭스전은 선수들이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마지막까지 집중을 잘해 승리해 굉장히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소위 노탱커 조합이 종종 등장하지만, 상대가 체급이 다른 탱커들로 무장했을 경우는 리그에 나오기 드물다. 2세트 밴픽에 어떤 의미를 담았는지 묻자 김정균 감독은 “니달리-사이온 구도는 조합에 따라 다르지만 괜찮다고 생각해 픽하게 됐다. 물론 우리와 상대 조합을 비교하면 달라질 수 있지만, 니달리가 사이온 보다 괜찮다고 생각해 픽하게 됐다”며 탑대 탑의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함께 인터뷰에 나선 ‘도란’ 최현준은 “니달리와 사이온을 1대 1 봤을 때 니달리가 이기는 상성이지만, 5대 5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사이온도 강점이 많다. 서로 장단점이 있는 픽이다. 2세트는 조합도 조합이지만 인게임적으로도 미스가 많았다고 생각해서 아쉬움이 있다”며 김정균 감독의 답변을 보충해 설명햇다.
김정균 감독은 “DNF전 2세트의 경우 조합을 사이드를 우선으로 생각했다. 경기를 끝나고 다시 생각해 봤을 때 발전할 여지가 더 있어 더 좋게 생각하고 있다. 경기는 이번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이번 경기는 굉장히 만족스럽다. 발전할 부분이나 보완할 점을 찾은 계기가 된 경기라 만족스럽다”고 활짝 웃었다.
가능성이 희박해 보였던 2위 가능성이 열린 것과 관련해 김정균 감독은 “2위 자리는 당연히 욕심이 생긴다. 남은 기간 동안 준비 잘해서 또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리가 한화생명전을 포함해 2-0으로 다 이기면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언제나 같은 마음가짐으로 경기장에 온다. 올해 역시 우리가 언제든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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