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홀 방지에 1400억 투입…서울시, 불황 극복용 핀셋 추경
![싱크홀 사고가 발생한 서울 강동구 명일동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서울 아리수 본부 관계자들이 사고 현장으로 출입하고 있다. [뉴스1]](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5/4f1fcc73-dc73-470a-9820-7830fa4e82d1.jpg)
서울시는 “‘2025년 제1회 추경안’을 편성하고 26일 서울시의회에 제출해 심의를 요청한다"고 25일 밝혔다. 추경 예산 규모는 2025년 기정예산(48조1545억원) 대비 3.4%(1조6146억원) 수준이다. 서울시의회에서 원안대로 통과할 경우 올해 예산은 총 49조7691억원이 된다.
![서울시 연도별 재정자립도. [그래픽 서울시]](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5/86928b94-0592-4530-9f62-af99fcbeb67a.jpg)

민생안정 분야에선 저신용·위기 소상공인의 재기를 돕기 위한 자금을 지원한다. 우선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에 529억원을 투입한다. 미국발 관세 정책 리스크 등 대외 여건 악화로 수출이 감소한 기업에 긴급 융자(112억원)도 지원한다.
경제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취약계층 지원도 확대한다(2986억원). 공공·민간 일자리를 늘리고, 복지서비스는 강화하는 방식이다. 초등학교 안전지원단, 유치원 돌봄인력지원단 등을 추가 배치(5700명→6900명)하는 등 중장년 일자리를 확충한다.
최근 반등 추세를 보이는 출산율이 지속해서 높아지도록 결혼·출산·양육을 포괄하는 맞춤형 대책도 가동한다(1183억원). 서울형 공공예식장을 확대하고(19억원), 임산부 교통비를 지원한다(73억원).
![추경 전후 서울시 예산 규모. [그래픽 서울시]](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5/74838df0-ba75-4b99-8ac8-b896aecfce1e.jpg)
![서울시 연도별 채무 현황. [그래픽 서울시]](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5/66a701fd-252c-4d44-89cd-501fda1c086a.jpg)
안전인프라 보수·보강에는 125억원을 배정했다. 여름철 이상기후에 의한 집중 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반지하주택 밀집 구역인 신림동 일대 공영차고지에 빗물저류조(3만5000㎥)를 설치해 시민 안전을 확보하고(29억원), 맨홀을 정비하는 등 노후 포장도로를 손본다(19억).
아울러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에 1335억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선제적으로 재정을 투자해 성장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는 목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서울AI재단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5/68b5fd45-5561-485b-a1d8-04867fe0a17b.jpg)
그에 더해 서울시민의 일상을 바꿀 수 있는 정책·콘텐트에는 981억원을 투입한다. 24억원을 투입해 제2세종문화회관을 건립하는 등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을 재구조화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강원도 횡성군에 개관할 예정인 서울문화유산센터에 41억원, 우이천(강북구)·도림천(관악구) 등 수변 활력 거점에 2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이밖에 이미 운영 중인 기후동행카드(211억원)나 손목닥터9988(313억원)도 지원액을 늘린다.
정상훈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추경은 경제 불황에서 민생을 지키고 성장을 위한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서울시의회 의결 즉시 추경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문희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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