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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남았어!' 포스테코글루, "TV시리즈는 시즌3가 시즌2보다 흥미롭다!" 잔류 스스로 제기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우충원 기자]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린 토트넘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아이러니하게도 거취 논란의 중심에 섰다.

토트넘 역사상 17년 만의 우승을 안긴 지도자지만 구단 안팎에서는 여전히 그의 미래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더 부트 룸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둘러싼 평가가 내부적으로 분열되고 있다”며 “사실 올여름 경질이 유력했지만 유로파리그 우승이 이 시나리오에 제동을 걸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를 향한 경질설은 시즌 내내 끊이지 않았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1992년 이래 가장 많은 패배와 가장 낮은 승점을 기록하며 처참한 리그 성적을 남겼다. 1경기를 남겨둔 현재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17위로 강등권 코앞이다. 이 같은 상황은 포스테코글루의 지도력에 대한 회의론을 키우는 배경이 됐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그는 시즌 막판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팀에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선사했다. 이 승리는 단순한 컵 대회 우승이 아닌 감독 해임을 재고하게 만드는 상징적인 결과가 됐다.

문제는 내부 분위기가 단일하지 않다는 점이다. 더 타임스 톰 알넛은 최근 팟캐스트 더 토트넘 웨이에 출연해 “감독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선수가 3~4명 있는 반면 그의 방식에 불만을 가진 선수들도 몇 명 존재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선수는 그 중간 지점에 위치한 듯하다”고 말했다.

선수단 내에서도 신뢰와 회의가 혼재된 상태다. 이는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다시 한 번 신임을 줄지 아니면 새로운 지도자에게 방향을 틀지 결정하는 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토트넘은 차기 감독 후보로 본머스를 이끌고 있는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을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 부트 룸은 “토트넘이 새롭게 리빌딩을 시도할 타이밍일 수 있으며, 이라올라가 장기적으로 더 나은 선택일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이런 시선 속에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본인의 계획에 대한 확신을 내비치고 있다. 최근 유로파리그 우승 퍼레이드 현장에서 그는 팬들 앞에 서서 “가장 재미있는 TV 시리즈는 시즌3가 시즌2보다 흥미롭다”며 자신의 3년 차에 더 큰 성공을 예고했다. 이는 곧 본인의 잔류 의지를 에둘러 표현한 셈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 간의 계약은 아직 2년이 남아 있다. 성적과 트로피 내부 분위기라는 세 가지 요소가 서로 다른 메시지를 던지는 가운데 토트넘은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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