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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롤챔스] 실험실 밴픽? ‘오너’ 문현준이 전하는 DNF전 2세트 밴픽 비하인드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종로, 고용준 기자] ‘T1식 서커스’, 2년 연속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명가의 재건에 성공한 T1을 알리는 대명사 같은 표현이다. 다른 표현으로는 ‘T1의 실험실’이 있다.

지난 24일 LCK 2라운드 DN 프릭스(DNF)와 경기에서는 T1의 실험실이 제대로 열렸다. 1세트를 패배한 DNF가 판테온 아리 칼리스타를 1페이즈에서 제외한 뒤 빅토르 트런들 사이온 순서로 상체를 완성하자, 바이 아지르 신 짜오를 먼저 금지했던 오리아나 녹턴 선택 이후 니달리를 잡아 픽 1페이즈를 끝냈다. DNF는 바루스와 진을 제외한 이후 이즈리얼-브라움으로 조합을 정리했다. T1은 자야와 알리스타를 밴 한 이후 미스 포츈과 바드로 조합을 완성했다.

탑 라인부터 살펴보면 사이온-트런들-빅토르-이즈리얼-브라움을 합을 꾸린 DNF와 니달리-녹턴-오리아나-미스 포츈-바드로 조합을 완성했다. 탱커가 즐비한 단단하면서 난전에 강한 DNF 조합에 비해 들어오는 상대를 받아치면서 기동성을 극대화한 T1의 합이 제대로 엇갈리는 순간이었다.

‘한타를 피해야 한다’며 중계진이 T1의 방향성을 언급했으나, DNF가 단단한 사이온과 트런들을 묶에 성장해야 할 니달리의 성장을 방해하면서 역으로 스노우볼의 시동을 걸엇다.

니달리가 더디게 성장하자 흐름의 키를 쥔 쪽은 DNF였다. 불사신 같은 방호력을 갖춘 사이온과 그에 못지 않게 단단한 트런들은 기둥을 세울 때마다 T1의 챔프들을 집으로 귀환시켰다.

40분 넘게 일방적으로 끌려가던 T1이었지만, 숨겨진 한 방이 있었다. 일곱 번째 드래곤을 둘러싼 한타에서 ‘케리아’ 류민석의 바드 궁극기가 DNF 딜러진의 발을 묶었고, 이어 눈의 가시 같았던 이즈리얼과 빅토르를 차레대로 낙마시키는 T1식 서커스를 멋지게 구사했다.

OSEN은 DNF전이 끝난 후 회심의 플레이로 숨은 일등 공신이었던 ‘오너’ 문현준을 만났다. 문현준은 2세트 픽의 의미 하나 하나를 풀어서 설명하면서 숨은 의미까지 전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문현준은 “DN 프릭스가 최하위이기는 하지만 고점이 폭발하면 어느 팀이라도 잡을 수 있는 저력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잘 준비하고 왔는데, 2세트에서 너무 힘들게 이겨 피드백 거리가 많은 것 같아. 연습실에서 진지하게 이야기를 자세히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2세트 밴픽에 대한 의미를 묻자 문현준은 “우리의 준비는 상대가 빅토르를 고르면 오리아나와 녹턴을 준비해왔다. 그래서 빅토르가 나왔을 때 자연스럽게 오리아나와 녹턴으로 이어졌다. 그런데 상대 편의 조합에서 사이온과 트런들, 이제 탱탱한 조합이 나오자 ‘카운터를 맞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밴픽 1페이즈에서 준비했던 계획이 흔들렸음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덧붙여 그는 “그래서 사이온을 상대로 픽 1페이즈 끝 카드를 니달리를 선택했다. 한타에서 우리가 이길 승률이 낮아진다고 생각해 니달리로 사이온을 마크하면서 우리는 4대 4 구도로 싸울 생각을 했지만, 그게 경기를 보셨다시피 잘 되지 않았다. 초중반 실수까지 더해지면서 더 어려워진 경기였다. 실험픽이라고 하기에는 니달리 정도였다. 상대를 얍잡아 보기 보다는 우리가 준비해왔던 대로 소화한 경기였다”라고 T1이 구상했던 2세트 밴픽의 의도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문현준은 “경기장에 오기전까지 2위 승률이 없다고 생각했다. 앞 경기를 보고 있는데, DK가 1세트를 이기는 걸 보고 DK가 승리하면 우리에게도 2위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때부터 우리가 2위를 할 수 있다. DK에게 고맙기도 하지만, 이제부터는 우리가 더 잘해야 2위가 가능하다. 남은 두 경기를 잘 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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