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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애자' 퀸 프레디 머큐리, '친구 아내와 관계' 숨겨둔 딸 나왔다..500억원 유산은? [Oh!llywood]'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최이정 기자] "그는 나의 아버지였고, 지금도 그렇다."

전설적인 록밴드 퀸(Queen)의 프론트맨 프레디 머큐리에게 숨겨진 딸이 있었다는 폭로가 나왔다. 머큐리의 새로운 전기 『러브, 프레디(Love, Freddie)』를 통해 30여 년간 철저히 감춰졌던 비밀이 세상에 드러났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과 가디언 등은 오는 9월 출간 예정인 전기 『러브, 프레디』의 내용을 인용해 “머큐리가 1976년, 전성기 시절 친구의 아내와의 관계로 딸 ‘B’를 얻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사실은 머큐리의 연인이자 유산 상속자인 메리 오스틴, 그의 부모, 여동생 등 극소수만이 알고 있었던 비밀이었다는 설명이다.

이 책을 집필한 레슬리-앤 존스는 3년 전 B를 직접 만나 그의 존재를 확인했다. B는 현재 유럽에서 의료 전문가로 활동 중이며, 신원은 비공개 상태다. 그녀는 머큐리가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자신과 정기적으로 만났으며, 생전에 건넨 친필 편지와 17권의 일기장을 통해 자신이 머큐리의 딸임을 입증했다는 입장이다.

B는 편지에서 “아버지는 저를 매우 사랑했고 헌신적이었다. 세상의 기준으로는 특별한 출생일 수 있지만, 우리 관계는 진심이었다”라며 “아버지는 저를 소중한 존재로 여겼다. 그는 화려한 무대 뒤에서 매우 실용적이고 헌신적인 아버지였다”라고 회상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존스는 “처음엔 그녀를 의심했지만, 그녀는 결코 환상가가 아니었다”며 “돈을 원한 것도, 유명세를 추구한 것도 아니었다. 그녀의 태도와 증거는 오히려 진실만을 말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머큐리는 B의 양육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진 않았지만, 아이가 있는 집과 자신의 집 양쪽에 방을 마련해두고 꾸준히 교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산모는 가톨릭 신자로 낙태를 거부했고, 아이는 생모와 그녀의 남편, 즉 B의 의붓아버지와 함께 자랐다. 머큐리는 투어 중에도 매일 B에게 연락을 했고, B는 어린 시절부터 머큐리가 친부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이 사실은 머큐리의 유산 문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생전 유언장을 통해 대부분의 자산을 메리 오스틴에게 남겼지만, B가 법적 친자로 인정될 경우 상속 구조에 변화가 생길 여지도 있다. 머큐리의 유산은 런던 켄싱턴 고택, 음원 저작권, 미술품 등을 포함해 약 5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한편, 프레디 머큐리는 ‘보헤미안 랩소디’, ‘킬러 퀸’, ‘돈 스탑 미 나우’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퀸의 상징적 존재로, 1991년 에이즈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그는 생전 양성애자로 알려졌으며, 복잡한 사생활과 무대 위 화려한 퍼포먼스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그의 딸 B는 “나는 여전히 익명의 삶을 원한다”며 “아무도 내가 누구인지 알 필요는 없다”고 말했지만, 이 조용한 폭로는 전 세계 퀸 팬들에게 큰 충격과 파장을 안기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이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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