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했지만 분위기는 '미묘'...토트넘 선수단,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시선 '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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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엔지 포스테코글루(60) 감독을 향한 의심의 눈초리는 여전히 남아 있다.
영국 'TBR 풋볼'은 24일(이하 한국시간) "17년 만의 트로피를 안긴 사령탑이지만, 여전히 그의 입지는 단단하지 않다. 토트넘 홋스퍼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둘러싼 내부 기류가 심상치 않다. 선수단 내에서도 지지와 냉소가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TBR 풋볼 2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뒀지만, 구단 내부 상황은 여전히 혼란스럽다"라고 보도했다.
특히 토트넘 팟캐스트 'The Tottenham Way'에 출연한 '타임스' 소속 토트넘 전문 기자 톰 올넛의 발언을 인용해 포스테코글루를 둘러싼 선수단의 분위기를 구체적으로 전했다.
올넛은 "감독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선수는 34명, 그 반대편에 있는 선수도 34명 있다"라며 "대부분은 그 사이 어딘가에 있다. 완전히 지지하지도, 그렇다고 반대하지도 않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마지막 몇 달간 경기력을 보면, 이미 일부 선수는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마음이 떠났고, 감독 역시 그들과 멀어진 상황"이라며 "선수들은 언론 질문에 답하기 위해 표면적으로 긍정적인 말을 하겠지만, 실제 내부 분위기는 훨씬 복잡하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여름 경질 후보로 거론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상황은 복잡해졌다. 구단 수장 다니엘 레비 회장 입장에서도 감독을 교체하긴 쉽지 않은 국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그 성적은 문제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7위에 머물렀고, 이는 클럽 역사상 최악의 성적 중 하나다. 이번에 보도된 기사에서는 "유로파리그 우승이 포스테코글루의 거취를 완전히 보장하진 않는다. 리그에서 17위에 머문 성적은 그 어떤 감독에게도 용납되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 토트넘은 새 출발을 고민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구단은 안도니 이라올라를 차기 감독 후보 중 하나로 고려 중이다.
우승과 최악의 리그 성적이 공존하는 아이러니한 시즌. 그 중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전히 불안한 입지 위에 서 있다. 선수단의 복잡한 분위기와 구단의 고민이 교차하는 가운데, 토트넘은 어떤 선택을 내릴까.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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