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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리창·인도네시아 프라보워 회담…"경제협력 강화 합의"

양국 통화 결제시스템 MOU·양국 국부펀드 투자협정 등 체결

中리창·인도네시아 프라보워 회담…"경제협력 강화 합의"
양국 통화 결제시스템 MOU·양국 국부펀드 투자협정 등 체결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미국과 '관세 전쟁' 휴전에 들어간 중국의 리창 국무원 총리가 인도네시아를 방문,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경제 분야 등 양국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25일(현지시간) AFP·AP·로이터·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한 리 총리는 이날 프라보워 대통령과 회담에서 "전 세계적으로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확산하면서 국제 경제·무역 질서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이런 위험에 직면하여 단결과 협력만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인도네시아 등 개발도상국들과 협력해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수호하고, 다극화된 세계와 포용적인 세계화를 추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프라보워 총리는 "중국 국민·정부와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재확인한다"면서 "모두에게 안전한 평화로운 지역을 만들기 위해 중국과 협력을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양국 간 거래의 양국 통화 결제 시스템을 위한 협력 업무협약(MOU)에 서명했다.
또 중국 국부펀드 중국투자공사(CIC)와 인도네시아의 신생 국부펀드인 '다난타라 인도네시아'도 투자협정을 맺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양국은 이를 포함해 무역, 투자, 보건, 농산물 수출입 등 분야에서 총 12건의 협정·협약을 체결했다고 AP가 전했다.
중국은 인도네시아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며 일대일로(중국-중앙아시아-유럽 연결 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의 일환인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 등 인프라와 배터리 핵심 원료인 니켈을 포함한 원자재 산업의 주요 투자국이다.
인도네시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의해 32%의 고율 상호관세 부과 표적이 된 뒤 미국과 무역 협상을 하고 있다.
리 총리는 오는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이동, 동남아와 중동 주요국 지도자들이 모이는 중국·아세안(ASEAN)·걸프협력회의(GCC) 정상회의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달 베트남·말레이시아·캄보디아를 순방해 '패권주의 반대'와 경제협력 강화를 주창하는 등 미국에 맞서 동남아 각국을 우군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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