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핫플’ 찾아간 이준석…“이재명 환란, 김문수는 내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25일 서울 종로구에서 거리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6/d166770e-9ca4-4538-a8f3-f25d14b75ea9.jpg)
이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각각 ‘환란’ ‘내란’ 세력으로 싸잡아 비판했다. 이 후보를 향해선 “‘돈 퍼주겠다’고 하면서 재원 마련 대책이 없다”며 “30여 년 만에 IMF와도 같은 환란을 가져올 세력”이라고 했다. 김 후보에 대해선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하면서 그 정권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있다가 대선후보가 됐다”며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나 윤 전 대통령과 깔끔한 단절을 하지 못했는데, 그런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민주주의 회복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이어 “빨강(국민의힘), 파랑(민주당) 양자택일을 강요받지 않아도 되는 길이 우리의 선택이 돼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재명 후보의 ‘호텔경제론’도 재차 꼬집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 ‘호텔경제학’을 가르치려다 망신 사는 모습을 (지켜)볼 수 없다”며 “(트럼프와) 협상이 잘 안되면 ‘개딸’(강성 지지층)에게 트럼프 번호 알려주고 문자폭탄을 보내라고 할 것인가”라고 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 유세장의 방탄 유리를 거론하며 “방탄유리 안에 틀어박혀 무슨 여론을 듣겠냐”고 했다.
미국 하버드대 출신인 이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그간 한 번도 보지 못한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를 보게 될 것”이라며 “페이스북 창업자 등과 동문수학한 사이인 데다 여러 외신에 출연해 대한민국의 상황을 바로 알릴 수 있다. 이는 엄청난 장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기자들과 만나선 “2차 TV토론회 여파가 다음 주 발표되는 여론조사에 반영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가 이재명 후보의 허접한 경제관이나 혹세무민 정책들을 짚어내면서 이 후보의 무능이 증명되기 시작했다”며 지지율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엔 ‘의료쇼핑’을 막기 위한 공약도 내놨다. 1년에 120일 넘게 병·의원을 찾는 환자들의 본인부담률을 90%로 높이는 게 골자다. 다만 꾸준한 진료·치료가 필요한 희귀난치성질환자와 중증질환자, 장애인 등은 적용 대상에서 빼기로 했다. 외국인 건보 가입자의 부양자 인정 기준을 현행 6개월에서 2년으로 강화하는 내용도 공약에 담았다. 개혁신당 선대본 관계자는 “미래세대에게 안정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과잉 의료를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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