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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투 NO' 김서현 아끼면서 2위 탈환, 롯데 꺾은 한화 '일거양득' 김경문 감독 "어려운 시리즈였는데…"

한화 김경문 감독.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김경문 감독.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문현빈이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은 뒤 기뻐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문현빈이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은 뒤 기뻐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하루 전 롯데 자이언츠에 빼앗긴 2위 자리를 되찾았다. 3일 내내 2위 자리를 주고받은 끝에 마지막에 웃은 팀은 한화였다. 2연투한 마무리투수 김서현을 아끼면서 거둔 위닝시리즈가 더욱 의미 있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치러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와의 홈경기를 8-7로 이겼다.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승리 주인공이 됐다. 대전 신구장에서 첫 끝내기. 

전날(24일) 연장 10회 6-8 패배를 하루 만에 되갚은 한화는 시즌 성적 31승21패(승률 .596)가 됐다. 하루 만에 롯데(30승21패3무 승률 .588)를 3위로 밀어내며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연이틀 연장 혈투를 치르며 진을 뺀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천신만고 끝에 웃다. 1회 시작부터 1번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선두타자 홈런으로 포문을 열고, 노시환이 스리런포를 쏘아 올리며 23일, 19경기 만에 홈런 손맛을 봤다. 2회에도 하주석과 노시환의 적시타가 터지며 6-0으로 스코어를 크게 벌렸다. 

한화 노시환.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노시환. /한화 이글스 제공


선발투수 문동주도 4회까지 롯데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하며 무난하게 낙승을 거둘 것 같은 분위기였지만 아니었다. 롯데는 5회에만 2루타 3개 포함 안타 5개와 볼넷 2개를 묶어 대거 6득점하며 문동주를 무너뜨렸다. 

순식간에 6-6 동점을 허용한 한화는 6회 이원석의 중전 안타와 2루 도루, 최재훈의 2루 땅볼 진루타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상대 투수 송재영의 폭투로 1점을 냈다. 7-6 리드를 잡은 뒤 9회 2사까지 이 스코어를 유지하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2연투한 김서현의 휴식으로 세이브 상황에 투입된 셋업맨 한승혁이 전준우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았다. 또 다시 7-7 동점. 

한화는 9회말 플로리얼의 안타와 상대 우익수 윤동희의 포구 실책, 하주석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문현빈과 노시환의 연속 자동 고의4구로 나가며 만루 기회를 잡았다. 채은성과 김태연이 연속 3루 땅볼로 물러나 끝내기를 날렸지만 10회말에는 놓치지 않았다. 

한화 선수들이 25일 대전 롯데전 승리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선수들이 25일 대전 롯데전 승리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1사 후 최재훈의 볼넷과 황영묵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 플로리얼이 투수 땅볼을 치면서 이어진 2사 2,3루에서 하주석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가 다시 만루가 됐다. 여기서 문현빈이 롯데 투수 박시영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 점수를 냈다. 대전 신구장 1호 끝내기. 문현빈 개인 첫 끝내기이기도 했다. 

선발 문동주가 4⅔이닝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주현상(1⅓이닝 무실점), 조동욱(1이닝 무실점), 박상원(1이닝 무실점), 한승혁(1이닝 1실점), 정우주(1이닝 무실점)로 이어진 불펜이 5⅓이닝 1실점을 합작했다. 치열한 2위 싸움이 걸린 경기였지만 23~24일 롯데전에서 1이닝씩 각각 24구, 15구를 던진 김서현에게 휴식을 주며 나머지 불펜으로 이겼다. 10회초 선두타자 몸에 맞는 볼 이후 1사 2루에서 전민재를 3구 삼진 잡고 장두성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막은 신인 정우주가 시즌 2승째. 

지난 2일 광주 KIA전에 이어 연장전에 간 경기에서만 마지막 투수로 2승을 거둔 정우주는 경기 후 “롯데와 2~3위를 왔다 갔다 하는 경기라 조금 더 책임감을 갖고 마운드에 올라갔다. 부담스럽진 않았다. 제가 기회라고 생각했고, 던지고 싶었다. 초구부터 몸에 맞는 볼이 나왔지만 좋은 결과가 나서 만족한다”며 “(김)서현이 형이 쉬는 날에는 평소보다 더 마음을 다잡는다. 서현이 형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선수는 아니지만 최대한 열심히 해서 팀에 보탬이 되려 한다”고 말했다. 

한화 정우주.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정우주. /한화 이글스 제공


타선에선 노시환이 시즌 11호 스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반등을 알렸다. 플로리얼, 하주석, 문현빈도 나란히 2안타 1타점. 문현빈은 끝내기 밀어내기 포함 볼넷만 3개를 얻어내면서 5출루 경기를 펼쳤다. 선발 포수 최재훈도 교체 없이 10회까지 풀로 뛰며 2안타 1볼넷 3출루로 8번 타순에서 활로를 뚫어줬다. 

경기 후 김경문 한화 감독은 “어려운 시리즈였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매순간 집중을 다해줘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며 “연일 홈구장을 찾아와 끝까지 선수들을 응원해 주시는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한화는 오후 12시20분부로 한화생명볼파크 1만7000석 전 좌석이 매진됐다. 시즌 25번째 매진. 대전 홈 28경기 중 3경기를 빼고 만원 관중이 계속 들어차고 있다. 지난달 13일 키움전부터 최근 21경기 연속 매진으로 KBO리그 역대 최다 연속 홈경기 매진 기록을 또 늘렸다. 

한편 한화는 다음주 잠실 LG전, 창원 NC전으로 원정 6연전이 예정돼 있다. /[email protected]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제공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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