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KKKKKK’ 트리플크라운 사이영 에이스, 94구 완봉승…마지막 공 165km 쾅!

[사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타릭 스쿠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타릭 스쿠발(29)이 개인 통산 첫 완봉승을 달성했다. 

스쿠발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라카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9이닝 2피안타 1사구 13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기록했다. 

1회초 앙헬 마르티네스(삼진)-가브리엘 아리아스(삼진)-호세 라미레스(유격수 뜬공)로 이어지는 클리블랜드 상위타선을 삼자범퇴로 정리한 스쿠발은 2회에도 레인 토마스(투수 땅볼)-카일 만자도(우익수 뜬공)-요켄시 노엘(좌익수 뜬공)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상대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스쿠발은 3회 윌 윌슨(우익수 뜬공)-오스틴 헤지스(삼진)-놀란 존스(포수 땅볼)의 하위타선도 모두 깔끔하게 잡아냈다. 4회에는 다시 만난 마르티네스(삼진)-아리아스(삼진)-라미레스(중견수 뜬공) 상위타선을 상대로 또 한 번 삼자범퇴 투구를 했다. 

[사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타릭 스쿠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디트로이트가 5-0으로 앞선 5회 토마스(삼진)-만자도(중견수 뜬공)-노엘(3루수 땅볼) 중심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낸 스쿠발은 6회 선두타자 윌슨에게 2루타를 맞아 퍼펙트게임 도전이 끝났다. 헤지스는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존스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마르티네스에게는 6-4-3 병살타를 유도해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7회 선두타자 아리아스를 3루수 뜬공으로 잡은 스쿠발은 라미레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토마스와 만자도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8회에는 노엘(삼진)-윌슨(2루수 땅볼)-헤지스(삼진) 하위타선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스쿠발은 선두타자 존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마르티네스는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마지막 타자 아리아스를 상대로는 헛스윙 3구 삼진을 뺏어내며 완봉승을 완성했다. 마지막 공의 구속은 이날 경기에서 가장 빠른 시속 102.6마일(165.1km)이 나왔다.

[사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타릭 스쿠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투구수 94구를 기록한 스쿠발은 포심(29구), 체인지업(29구), 싱커(26구), 슬라이더(9구), 너클커브(1구)를 구사했다. 체인지업의 헛스윙 비율은 67%에 달했고 싱커 헛스윙 비율도 40%로 높았다. 포심 평균 구속은 98.1마일(157.9km)을 기록했다. 

지난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스쿠발은 올 시즌에도 11경기(68⅔이닝) 5승 2패 평균자책점 2.49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스쿠발은 지난해 9월 11일 키더 몬테로(96구 완봉승)에 이어서 매덕스(100구 미만 완봉승)를 달성한 두 번째 타이거즈 투수가 됐다. 13탈삼진을 잡은 스쿠발은 2014년 카를로스 카라스코, 2011년 클리프 리, 1964년 샌디 쿠팩스를 넘어 매덕스를 달성한 투수 중 가장 많은 탈삼진을 잡아냈다”라고 스쿠발의 진기록을 소개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