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HERE WE GO! '손흥민 우승 제물 된' 맨유, 1157억 질렀다...3년 만에 쿠냐 영입 임박 "2030년까지 계약"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6/202505260802776522_6833aa0603fb7.jpeg)
[사진]OSEN DB.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6/202505260802776522_6833aa06883b6.jpg)
[사진]OSEN DB.
[OSEN=고성환 기자] 준우승에 머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대형 공격수를 새로 품는다. 드디어 마테우스 쿠냐(26, 울버햄튼 원더러스) 영입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쿠냐가 맨유로 향한다. 관련된 모든 당사자 간에 구두 합의가 완료됐다"라고 전했다.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을 때 외치는 시그니처 멘트인 'Here we go!'도 잊지 않았다.
로마노는 "쿠냐는 2030년 6월까지 맨유와 계약을 체결할 것이며 1년 연장 옵션도 포함돼 있다. 울버햄튼은 6250만 파운드(약 1157억 원)의 바이아웃 금액을 분할로 지급받는다. 공식적인 단계와 계약은 다음주에 검토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3~4년에 걸쳐서 쿠냐의 이적료를 지불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프리미어리그의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 위반을 피하기 위함이다.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6/202505260802776522_6833aadb4983c.jpg)
[사진]OSEN DB.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6/202505260802776522_6833aadbdaa58.jpg)
[사진]OSEN DB.
그럼에도 쿠냐 영입을 눈앞에 둔 맨유. 그는 스트라이커뿐만 아니라 윙어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자원이다. 쿠냐는 브라질 출신답게 공을 다루는 기술도 뛰어나며 강력한 슈팅과 연계 능력까지 지녔다. 올 시즌에도 36경기 17골 6도움을 터트리며 울버햄튼 에이스로 활약했다.
쿠냐는 어릴 적부터 유럽에서 주목받는 기대주였다. 그는 라이프치히와 헤르타 베를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선 크게 활약하지 못했지만, 프리미어리그에 도착한 뒤 재능을 꽃피웠다. 쿠냐는 2023년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은 뒤 90경기 33골 15도움을 기록 중이다. 황희찬과도 5골을 합작하는 등 좋은 호흡을 보여주곤 했다.
쿠냐의 활약이 계속되자 수많은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이 탐을 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선 아스날로 이적할 수도 있었다. 부카요 사카와 카이 하베르츠, 가브리엘 제주스 등 공격 자원들이 줄줄이 쓰러진 아스날이 그에게 접근한 것. 하지만 쿠냐는 강등권에서 헤매는 울버햄튼을 구하기 위해 러브콜을 뿌리쳤다.
그리고 울버햄튼에 남아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한 쿠냐. 그는 이제 맨유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쿠냐는 지난달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이제 우리는 (잔류) 목표를 거의 달성했다. 하지만 다음 단계를 밟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렸다. 난 우승이나 큰 것들을 두고 싸우고 싶다. 난 잠재력이 있다"라며 공개적으로 이적을 선언했다.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6/202505260802776522_6833aa07256f6.jpg)
[사진]OSEN DB.
쿠냐의 선택은 맨유였다. 이미 'BBC'와 '스카이 스포츠' 등 영국 유력지들 모두 쿠냐는 맨유를 사랑한다며 이적에 큰 변수가 없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심지어 쿠냐는 맨유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실패에도 신경 쓰지 않는단 각오였다.
맨유는 마지막 희망이었던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토트넘에 막혀 우승이 좌절했다. 한 번만 더 승리했다면 거액을 챙길 수 있었으나 손흥민의 생애 첫 우승 제물이 되고 말았다. 다음 시즌 UCL 진출도 물거품이 됐고, 재정적으로도 1억 파운드(약 1851억 원)에 달하는 손해를 보게 됐다. 이미 10억 파운드(약 1조 8512억 원)가 넘는 부채를 가진 맨유로서는 치명적인 타격.
그럼에도 쿠냐는 마음을 바꾸지 않고 맨유를 택하기로 했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그는 올여름 5개의 프리미어리그 클럽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맨유에 합류하기 직전이다. 아스날과 아스톤 빌라는 물론이고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까지 쿠냐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할 의향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6/202505260802776522_6833aa07e164b.jpg)
[사진]OSEN DB.
이제 쿠냐는 후벵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에서 3-4-2-1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을 전망이다. 앞서 BBC는 "쿠냐는 아모림이 선호하는 3-4-2-1 포메이션에서 두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 중 하나에서 뛰기에 이상적인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지금도 울버햄튼에서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의 지휘 아래 비슷한 시스템에서 활약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ESPN' 역시 "아모림은 쿠냐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는 쿠냐를 자신의 3-4-3 시스템에서 10번 역할 중 하나를 맡을 완벽한 선수로 꼽았다. 소식통에 따르면 맨유는 크리스탈 팰리스의 에베리치 에제와 브렌트포드의 브라이언 음뵈모도 살펴봤다"라고 설명했다.
![[사진]OSEN DB.](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6/202505260802776522_6833aadc73022.jpg)
[사진]OSEN DB.
맨유는 쿠냐가 심각한 빈공 문제를 해결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 올 시즌 해결사 역할을 맡아야 할 라스무스 호일룬이 리그 4골, 조슈아 지르크지가 리그 3골에 그쳤다. 그 결과 맨유는 38경기에서 44골을 넣는 데 그치며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 16에 머물렀다. 아모림 감독의 1호 공격수 영입이 될 쿠냐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만 한다.
사실 맨유는 2022년에도 쿠냐를 눈독 들였다. 당시 맨유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던 쿠냐의 에이전트와 접촉하며 이적 가능성을 모색했다. 그러나 이적료 문제로 불발됐고, 결국 쿠냐는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형태로 울버햄튼에 합류했다. 돌고 돌아 3년 만에 쿠냐와 만나게 된 맨유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마노, B/R 풋볼, NORTFX, 스카이 스포츠.
고성환([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