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약속설'부터 '사우디행 가능성'까지..."남고싶다" 김민재, 바이에른 잔류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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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를 둘러싼 이적설이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탈리아에선 유벤투스와의 '내부 약속설'이 나왔고, 독일에선 사우디아라비아행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아직 공식적인 제안은 없지만, 김민재의 입지 변화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탈리아 매체 '아레아 나폴리'는 앞서 21일(이하 한국시간) "유벤투스의 대주주이자 엘칸 가문 후계자인 존 엘칸이 안토니오 콘테 SSC 나폴리 감독에게 직접 전화해 차기 시즌 유벤투스 지휘봉을 제안했다"라며 "그와 함께 4명의 선수 영입을 약속했으며, 그 명단에 김민재도 포함됐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벤투스가 콘테에게 제안한 '약속된 선수'는 잔루이지 돈나룸마(PSG),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산드로 토날리(뉴캐슬), 빅터 오시멘(갈라타사라이)이다. 콘테는 과거 유벤투스를 이끌며 세리에A 3연패를 달성한 바 있고, 최근 나폴리의 리그 우승을 이끈 지도자다. 다만, 콘테가 실제 제안을 수락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독일에선 김민재의 또 다른 행선지 가능성도 언급됐다. '스포르트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와 토비 알트셰플 기자는 "김민재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아직 바이에른 뮌헨에 어떤 제안도 도착하지 않았지만, 상황은 열려 있다"라고 전했다.
김민재의 거취가 불투명해진 건 바이에른의 센터백 보강 계획과 맞물린다. 바이에른은 현재 바이어 레버쿠젠의 수비수 요나탄 타 영입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다요 우파메카노와의 계약 연장도 검토되고 있다. 타가 합류하고 우파메카노가 잔류할 경우, 김민재는 '3번째 옵션'으로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내부적으로도 공유되고 있다.
실제로 김민재는 출전 시간과 주전 경쟁 내 위치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이번 시즌 후반기부터 꾸준히 선발에서 밀려났던 점 역시 그의 고민을 키운 요소다.
김민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7개월 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팀을 떠날 이유는 없다. 남고 싶다. 물론 상황을 더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그의 계약은 2028년까지다. 유벤투스행, 사우디행, 혹은 바이에른 잔류. 김민재의 여름은 단순한 이적설 이상의 전략적 기로가 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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