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파운드 스타' 결장 이유 묻자.. "남든 떠나든 본인 결정" 맨시티 감독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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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1억 파운드(약 1853억 원)의 사나이' 잭 그릴리시(30)가 올 여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6일(한국시간) 풀럼과 리그 최종전인 3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맨시티는 리그 3위에 올라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날 잉글랜드 축구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우며 입단했던 그릴리시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번 시즌 20번의 출장 중 선발은 7번에 그친 그릴리시였다. 12번은 벤치만 달구기도 했다.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그릴리시의 명단 제외 질문을 받았다. 그는 "선택의 문제였다"면서도 "물론 잭은 경기를 뛰어야 하는 선수고, 3일마다 출전해야 할 선수"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지만 이번 시즌에도, 지난 시즌에도 그러지 못했다. 우리와 함께든, 다른 팀에서든 그는 그렇게 해야 한다"면서 "이건 그릴리시와 그의 에이전트, 그리고 구단이 결정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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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만약 그릴리시가 남는다면 괜찮다. 그는 처음부터 팀에 기여하기 위해 싸워왔다. 하지만 오늘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그릴리시는 지난 2021년 아스톤 빌라에서 맨시티로 이적했다. 당시 1억 파운드에 달하는 잉글랜드 최고 이적료는 그릴리시에게 엄청난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실제 그릴리시는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FA컵에서 모두 우승하는 '트레블’을 이루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그릴리시는 0-1로 패한 크리스탈 팰리스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도 벤치만 지켰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릴리시에 대해 불만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내가 잭에게 불만이라는 것은 누가 한 말인가"라고 격앙된 목소리로 반문했다.
이어 그는 "리코 루이스도 오늘 빠졌고, 제임스 매카티는 최근 두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왜 맥어티에 대해 묻지 않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또 그는 "이건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다. 나는 24명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고, 최종전에는 6명을 제외시켜야 했다"면서 "오늘은 코바시치가 퇴장을 당했기에 5명을 제외해야 했다"고 항변했다.
특히 과르디올라 감독은 '잭을 이곳으로 데려오기 위해 싸운 건 바로 나다. 이번 시즌과 다음 시즌에도 그가 남기를 바란 사람도, '나는 잭 그릴리시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도 나다. 앞으로 일은 치키 베히리스타인, 우구 비아나, 그리고 에이전트들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베히리스타인과 비아나는 맨시티 단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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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8년 만에 처음으로 무관에 그친 과르디올라 감독은 "오늘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다는 것만으로도 마치 우승한 것처럼 안도감을 준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우리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어려워졌을 때, 선수들이 '더 이상 싸우지 않겠다'고 할 수도 있었다"면서 "리그 우승팀이 다음 시즌 챔스 진출에 실패한 경우도 있었다. 그랬다면 우리는 7위, 8위, 9위, 심지어 10위로 끝날 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믿지 않겠지만, 오늘은 우리에게 정말, 정말 행복한 날"이라며 "우리는 교훈을 얻었고, 다음 시즌에는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더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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