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중국인 잇단 대만 밀입국에…대만, 중국 공산당 배후 여부 조사

중국인 잇단 대만 밀입국에…대만, 중국 공산당 배후 여부 조사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최근 잇따라 발생한 중국인의 대만 밀입국 사건 등의 배후가 중국 공산당 조직일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26일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대만 국가안보 당국은 최근 대만에 밀입국한 중국인들이 중국 공산당 조직에 모집·파견됐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한 소식통은 '친미·독립' 성향의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취임 1주년인 지난 20일을 전후로 중국인의 해상 밀입국 사건이 여러 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주요 사례를 보면 지난 16일에는 중국 국적의 부자가 고무보트를 타고 대만 해협을 건너 대만 북서부의 타오위안 관인 해수욕장에 상륙했다.
또 지난 18일에는 한 중국인 왕훙(인플루언서)이 혼자 고무보트로 대만 타오위안 해안을 건너갔다 왔다며 더우인(틱톡의 중국판)에 관련 영상을 올렸다.
라이 총통의 취임 1주년 당일인 20일에는 대만의 최전방 도서 진먼의 다단다오, 얼단다오에 밀입국을 시도하던 중국인들이 체포됐다.
아울러 최근에는 여러 학교 밖에서 학생들의 하교 모습을 동일 시간대에 몰래 찍거나 대만인과 결혼해 현지에 살고 있던 중국인 배우자가 대만인의 생활상을 라이브 방송하는 사례들도 있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다른 소식통은 당국이 이 사항을 매우 중시하고 있으며 내정부 산하 이민서(출입국관리소)와 안보 부처도 이를 전달받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고무보트를 이용한 밀항이 불법이라면서 대만의 해상 방어 실태를 점검하기 위한 밀항 시도 등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소식통은 여러 학교 밖에서 학생들의 하교 모습을 동일 시간대에 몰래 찍은 사건의 배후는 단순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대만 당국은 이런 사건들의 배후가 특정 인사 또는 중국 공산당 조직으로 국가 안보 및 치안 관련 범죄 여부 가능성을 파악하고 있다.
앞서 대만 국가안전국(NSB) 차이밍옌 국장은 21일 입법원(국회) 대정부 질의에 출석해 작년 이후 중국인 보트 밀입국 사례가 33건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진 신고한 중국인 밀입국 건수가 지난해 20건, 올해 13건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간주해 필요하다면 무력으로라도 통일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대만 독립파의 모든 행동을 중국의 핵심 이익에 반하는 행동으로 규정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철문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