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여파로 최종전 결장' 손흥민에 홍명보 감독, "경기 소화에 큰 문제 없다고 들어...사생활은 논할 부분 아니야" [오!쎈 현장]
![[OSEN=정승우 기자]](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6/202505261143770038_6833d725d425f.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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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축구회관, 정승우 기자] 홍명보(56) 감독이 손흥민(33, 토트넘)을 둘러싼 논란과 커리어 첫 번째 우승, 그리고 대표팀 발탁과 기용에 대해 이야기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축구국가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6월 6일 이라크 바스라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9차전에서 이라크를 상대한다.
이라크를 상대한 뒤인 10일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10차전에 임한다. 한국은 승점 16점(4승 4무)으로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라크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
한국은 팔레스타인(1-1), 오만(1-1), 요르단(1-1)과 3경기 연속 비기면서 조기 본선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지난 3월 홈 2연전에서 이기지 못한 것이 컸다.
본격적인 기자회견에 앞서 26명 명단이 공개됐다. 대표팀은 최전방을 책임질 공격수로 오현규(헹크), 오세훈(마치다젤비아) 2명을 선발했고 중원에 손흥민(토트넘), 이강인(PSG), 양현준(셀틱), 전진우(전북), 문선민(서울),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 김진규(전북), 황인범(페예노르트), 원두재(코르파칸 클럽), 박진섭(전북), 박용우(알 아인) 12명을 선택했다.
수비에는 조유민(샤르자), 권경원(코르파칸 클럽), 이한범(미트윌란), 김주성(서울), 박승욱(김천), 설영우(즈베즈다), 이태석(포항), 조현택(김천), 최준(서울) 9명 선택했고 골키퍼엔 조현우(울산), 김동현(김천), 이창근(대전) 3명을 택했다.
홍명보 감독은 "더운 날씨, 또 체력적인 부담, 준비 기간 등 모든 것을 고려해서 이번에 선수 선발을 진행했다. 저희 코칭 스텝은 포지션별로 경기력과 좋은 폼을 우선순위에 놓고 선수를 선발했다. 아시다시피 지금 이 시기는 유럽에 있는 선수들의 리그가 끝난 휴식에 들어간 선수들도 있다. 선수 구성에 조금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입을 열었다.
대표팀 공수의 핵심인 손흥민과 김민재가 이번 선발에 부상으로 나란히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졌다. 두 선수 모두 부상으로 인해 온전히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부상에서 복귀한 뒤 소속팀 토트넘에서 교체, 선발로 경기를 소화했고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리그 조기 우승 확정 후 현재까지 휴식을 취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장 외적인 부분은 내가 관여할 영역이 아니다"라며 최근 논란이 된 손흥민의 사생활에 관해 입장을 밝혔다. 감독으로서 관여할 부분이 없다는 게 홍 감독의 답이었다.
이어 홍 감독은 "손흥민 선수와 유로파리그 결승전 이후 소통했는데, 경기에 나서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직접 들었다. 경기력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선발했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유로파리그에서 교체로 약 20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뒤 26일 자정에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 토트넘 홋스퍼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경기에서 아예 명단 제외됐다. 이 경기에 앞서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은 발이 완치되지 않았다"라고 직접 결장 이유를 설명했다.
홍 감독은 손흥민의 발 상태에 대해 "손흥민은 결승전에서 20여 분을 뛰었고, 이후 소통 과정에서도 큰 문제는 없다고 전달받았다. 경기 상황과 컨디션을 고려해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손흥민의 유로파리그 우승에 대해 홍 감독은 "손흥민 선수가 오랜 기간 개인 성적은 뛰어났지만, 이번 유로파리그 우승은 주장으로서 팀의 성공을 이끈 것이기에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라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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