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이적→K리그1 득점 1위' 전진우, 국가대표 최초 발탁..."내 이름 몇 번이나 확인, 절대 못 잊을 것 같다"
![[사진] 전북현대 제공.](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6/202505261319777622_6833f0688a00a.png)
[사진] 전북현대 제공.
[OSEN=고성환 기자] 전진우(26, 전북현대)가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한 소감을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축구국가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월 6일 이라크 바스라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9차전에서 이라크를 상대한다. 그런 뒤 6월 10일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10차전에 임한다.
현재 한국은 승점 16점(4승 4무)으로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라크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 대표팀은 아직 조기 본선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 지난 3월 홈 2연전에서 모두 무승부에 그친 것이 컸다.
홍명보 감독은 기자회견을 앞두고 26인 명단을 발표했다. 전진우의 이름도 빠지지 않았다. 현재 10골로 K리그1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그는 최초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대신 그동안 대표팀에 꾸준히 승선했던 주민규(대전)가 제외됐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6/202505261319777622_6833f06d00f46.jpg)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전진우는 연령별 대표팀 경험은 있지만, A대표팀 승선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2019년 U-20(20세 이하) 월드컵 준우승 일원으로 뛰며 주목받기도 했지만, 수원삼성에서는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하지만 전진우는 지난해 여름 전북 유니폼을 입은 뒤 다른 사람이 됐다. 그는 새로운 팀에 합류하자마자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전북의 K리그1 생존에 힘을 보탰다.
특히 전진우는 이번 시즌 거스 포옛 감독 밑에서 재능을 꽃피웠다. 그는 더욱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며 득점에 집중했고, 리그 15경기에서 10골을 터트렸다. 박스 안 움직임과 결정력 모두 눈에 띄게 향상되면서 국가대표 승선까지 이뤄냈다.
홍명보 감독은 "전진우는 현재 리그에서 뛰어난 활약과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측면에서 1대1 돌파 플레이를 많이 했으나 최근 중앙 포켓에서 플레이하는 모습이 뛰어났다. 지난 안양전에서의 멀티골도 모두 포켓 안에서 만들어졌다. 대표팀 전술과 유사한 플레이 스타일이라 적응에 문제 없을 것"이라며 "플레이 하나 하나에 굉장히 자신감이 있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 팀에 또 다른 활기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발탁 이유를 밝혔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6/202505261319777622_6833f06d773ef.jpg)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진우는 전북 구단과 인터뷰를 통해 "축구선수라는 꿈을 가지고 가장 큰 목표였다. 국가대표만을 보고 달려온 부분도 있다. 국가대표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뽑히다니 아직 믿기지 않는다. 설레기도 한다. 이 마음은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전진우는 "내 이름만 몇 번이나 확인했다. 믿기지 않는 순간이었다. 다른 선수 이름을 확인할 생각도 들지 않았다. 내 이름을 보고 이게 맞나 계속 확인했다. 자세히 보진 못했지만, 최고의 선수들이다 보니까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대표팀 공격진은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등이 버티고 있기에 경쟁이 치열하다. 전진우는 "플레이는 더 잘하려고 욕심을 내거나 무리할 필요는 없다. 훌륭한 선수들과 경기에 나서는 만큼 팀에 최대한 도움이 되기 위해 내 역할을 파악해야 한다.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중요한 월드컵 최종 예선에 부름을 받은 전진우. 그는 "나라를 대표해 나가는 것이다. 월드컵이 걸려 있는 순간이다. 개인적인 건 다 내려놓고 팀이 꼭 월드컵에 진출하수 있도록, 내가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걸 다 던져서 싸우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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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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