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건축가 모여라” 대구시 신청사 국제 설계 공모

대구시는 26일 오전 기자설명회를 열고 신청사 건립사업 국제설계공모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설계 공모 비전은 ‘시민을 위한 미래지향적이고 친환경적인 청사’다. 안중곤 대구시 행정국장은 “신청사가 대구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담아낼 수 있는 랜드마크가 되도록 설계안에는 효율적인 공간 활용과 함께 주변 환경과의 조화가 담겨야 한다”며 설계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공모는 국내외 건축사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 등록 기간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다. 당선작 발표는 오는 9월 18일이다.
대구시 중구 동인동에 위치한 현 시청사는 1993년 건립돼 시설이 낡고 업무·민원·주차 등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거기다 1967년 지어진 북구 산격청사를 별관으로 운영해 분산하는 방식이 시민불편을 초래해왔다. 의회청사도 1956년에 만들어져 오래됐다.
![대구시청 전경. [사진 대구시]](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6/b033c52c-ad6d-41e9-95c0-ff1cf6dce0f5.jpg)
신청사는 총사업비 약 4500억 원을 투입해 조성되며, 예정 설계비는 142억 원이다. 대지면적 7만2023㎡, 연면적 11만6954㎡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설계도가 확정되면 2026년 9월까지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같은 해 말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신청사 부지를 제외한 약 7만3000㎡의 옛 두류정수장 부지는 시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된다. 주변 도로 확장도 병행해 시민들의 접근성과 편의성도 개선할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국내외 유능한 건축사들이 창의적이고 우수한 설계안을 적극적으로 제안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경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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