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 작가, 조형아트서울서 신작 공개

올해 10회를 맞이한 PLAS는 회화 중심의 한국 미술 시장에서 조각, 설치, 미디어아트 등 입체 예술의 확장을 꾀하는 대표 아트페어다. ‘NEW JOURNEY(새로운 여정)’를 주제로 74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총 3,3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정재원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블랙 모노크롬 회화 ‘Interlocked Syntax’, ‘Provisional Lines’, ‘Architectural Void’를 비롯해 조각 시리즈 ‘(Self Portrait) Efflorescence’ 등 총 7점의 신작을 공개했다.
작품은 선과 여백, 구축과 해체, 존재와 부재의 경계를 사유하며, 강렬한 블랙 스트로크로 교차하는 구조적 선들을 통해 시각 언어로서의 조형적 질서를 탐구한다. 단순한 추상화를 넘어서 철학, 건축, 감각의 층위를 아우르며, 화면 위에 ‘존재의 여백’과 ‘침묵의 밀도’를 구축하는 데 집중했다.
정 작가는 “선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선이 멈추는 지점에서 공간과 존재가 발생한다”며, 블랙이라는 색의 밀도와 침묵을 통해 관람자와의 내면적 대화를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시카고 예술대학교에서 순수미술 학사(BFA),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SVA)에서 MFA를 취득하고, 뉴욕과 서울을 기반으로 개인전 및 아트페어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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