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태극마크' 전진우 "내 이름 맞나 몇번이나 확인"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전북 현대 전진우. [사진 프로축구연맹]](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6/6835fda7-7119-4ef7-808c-f4d24fe500bd.jpg)
“내 이름이 맞나 몇 번이나 계속 확인했다. (명단에서) 다른 선수 이름을 확인할 생각도 들지 않았다.”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전진우(26·전북 현대)는 “믿기지 않는 순간이었다”고 했다. 전진우는 26일 발표된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9, 10차전에 나설 축구대표팀 명단 26명에 포함됐다.
전진우는 “가장 큰 목표였다. 국가대표만 보고 달려왔다. 영광스러운 자리에 뽑히게 돼 믿기지도 않고 설레기도 한다. 앞으로도 이 마음은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이날 “시즌 초반 측면에서 공을 잡으면 일대일을 했는데, 요즘 포켓(상대 수비수와 미드필더 사이) 안에서도 잘하고 (지난 17일 안양전에) 2골도 넣었다”며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는 전진우와 김진규(28·전북)처럼 현 시점에서 준비된 선수에게 기회가 가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전진우는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PSG) 등 유럽파 2선들과 주전 경쟁을 해야 한다. 전진우는 “더 잘하려고 욕심을 내거나 무리할 필요는 없다. 훌륭한 선수들 사이에서 팀을 위해 해야되는 역할을 파악하고, 대표팀 승리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
한국은 다음 달 6일 이라크와 원정 9차전, 10일 쿠웨이트와 홈 10차전을 치른다. B조 선두 한국(승점 16)은 1무만 추가하면 11회 연속으로 본선에 진출한다. 전진우는 “대한민국을 대표해 나가고, 월드컵이 걸려있는 순간이다. 개인적인 것은 다 내려놓고 팀이 꼭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게 보탬이 되겠다. 경기에 나선다면 모든 걸 다 던져서 싸우겠다”고 했다.
박린([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