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5개월만에 연 누적 수주액 3조원 돌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 두 곳과 신규 계약에 성공하며 올해 누적 수주 금액 3조원을 넘겼다. 지난해 연간 수주 금액(5조 4035억원)의 60%를 5개월 만에 채웠다.
26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럽·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총 4405억원(3억 1957만 달러)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유럽 소재 제약사와는 2420억원(1억 7555만 달러) 규모 계약에 성공했으며 계약 기간은 2030년 12월 31일까지다.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맺은 1985억원(1억 4403만 달러) 규모의 CMO 계약 건은 2033년 12월 31일까지 지속된다. 고객사와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월 유럽 제약사 한 곳과 2조747억원 규모 CMO 계약을 맺으며 역대 최대 수주 기록을 달성하는 등 올해 들어 공시기준 총 4건의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1월부터 5개월간 누적 수주 금액은 3조2525억원으로 전년 누적 수주금액의 60%에 해당한다. 2011년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182억 달러를 넘어섰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다음 달에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박람회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 참가해 수주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생산 확대에 대비해 지난달부터는 인천 송도캠퍼스에 18만 리터(L) 규모 5공장 가동에 들어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능력은 총 78.4만L 규모로 세계 최대 수준이다.
김경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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