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서울’ 류경수, 진지와 능청 오가는 ‘유연한 연기력’... ‘세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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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이정 기자] 배우 류경수가 다채로운 매력으로 브라운관을 사로잡았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는 유미래(박보영 분)와 고용 관계로 만난 한세진(류경수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한세진은 눈에 띄는 유미지(박보영 분)의 이력서를 보고 생각에 잠겼다.

이 가운데 농장주를 찾던 유미래의 앞에 나타난 한세진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농장주가 바로 자신이라며 꽃받침을 하는 한세진의 행동이 범상치 않았던 것. 이어 농원을 소개하던 한세진은 유미래에게 하고 싶은 걸 하라고 지시했다.

그런가 하면 한세진은 평소와 달리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채 의자를 찾았다. 더욱이 폐기물로 내놨다는 유미래의 말에 짜증을 내며 언쟁을 이어갔다. 특히 텅 빈 이력서를 뽑은 이유를 밝히며 쏘아붙여 한세진에게 있어 의자의 의미는 무엇인지 궁금케 했다.

하지만 곧이어 유미래가 반박하며 감정을 드러내자 한세진은 놀란 듯 벙찐 표정으로 바라봤다. 또한, 홀로 상념에 잠겨 있던 한세진은 인기척에 창고에서 나왔고, 애타게 찾던 의자와 함께 있는 유미래의 계획안을 확인하곤 설핏 미소를 보여 앞으로 둘의 관계를 기대케 했다.

이처럼 류경수는 보면 볼수록 호기심을 자아내는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으로 구축해 극의 몰입을 도왔다. 무미건조해 보이지만 은근히 능글맞은 구석이 있는 인물의 특성을 톡톡히 살려냈다.

무엇보다 적재적소에 무심하게 툭툭 던지는 대사의 호흡으로 캐릭터를 완성해 작품의 풍성함을 채웠다. 이렇듯 류경수는 유려한 표현력과 소화력을 바탕으로 작품에 녹아들어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했다.

한편, 류경수 주연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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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지의 서울'


최이정([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