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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강자 다이슨 vs 로청 1위 로보락...신제품 '청소기 대전'

26일 서울 성동구 무신사 스퀘어 성수4에서 열린 '다이슨 펜슬백 플러피콘 청소기 출시 행사에서 관계자가 신제품 시연을 하고 있다. 뉴스1
청소기 시장의 전통 강자 다이슨(영국)과 로봇청소기 세계 1위 로보락(중국)이 26일 나란히 신제품을 공개했다. 무선청소기 시장에서 한때 독보적인 존재였던 다이슨은 초슬림 디자인과 신기술로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반면 로보락은 ‘로봇팔’이라는 파격적인 기술을 앞세워 로봇청소기(로청) 1인자 자리를 지키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다이슨, 38㎜ 초슬림 디자인·엉킴 방지 신기술까지

이날 다이슨은 서울 성동구 무신사 스퀴어에서 신기술 소개 행사를 열고 무선청소기 신제품 ‘다이슨 펜슬백 플러피콘’을 공개했다. 이번 제품은 본체 손잡이 지름 38㎜, 무게 1.8㎏으로 ‘세상에서 가장 얇은 청소기’를 표방했다. 톰 무디 다이슨 홈 부문 글로벌 총괄은 “얇은 두께 덕분에 세탁기·냉장고 아래 등 어디에나 들어가서 세밀한 청소를 할 수 있다”며 “아파트 같은 주거 환경에 적합해 한국에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말했다.

머리카락 엉킴을 방지하는 신기술도 선보였다. 기존 수평형 헤드 브러시에선 머리카락이 중앙에 뭉쳐있었다면 이번에는 최초로 4개의 원뿔형 브러시를 장착했다. 양쪽으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면서 머리카락이 브러시에 엉키지 않고 곧장 먼지 통으로 이동하게 된다. 헤드 전체가 360도 회전하면서 이동성이 강화된 점도 특징이다. 가격은 79만9000원이다.

다이슨은 이번 제품을 통해 한국 무선청소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단 전략이다.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을 개척하며 한때 70~80%에 달하는 점유율로 시장을 주도했던 다이슨은 최근 삼성전자·LG전자에 밀려 10%대까지 하락했다. 무디 총괄은 “펜슬백은 앞으로 사람들이 청소하는 방식을 바꿀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해 韓 로청 시장 규모, 무선청소기 시장 넘어서나

26일 중국 가전업체 로보락은 세계 최초로 5축 로봇 팔을 탑재한 신제품 ‘사로스(Saros) Z70’을 발표했다. 로보락

같은 날 중국 로보락은 세계 최초로 5축 로봇팔을 탑재한 ‘사로스(Saros) Z70’을 발표하며 국내 로청 1위 자리 굳히기에 나섰다. 이 제품은 앞서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공개된 제품이다. 로봇팔 ‘옴니그립’을 통해 양말·휴지·슬리퍼 등 최대 300g의 생활 소품을 들어 올릴 수 있어 청소할 때 장애물을 피해서 갈 필요가 없다. 로봇팔에는 정밀 센서와 카메라 등이 장착돼 로봇이 사물의 위치, 주변 환경, 무게 등을 파악할 수 있다. 가격은 일반형은 219만원, 직배수형은 234만원이다.

로청 시장을 선도하는 중국 기업이 로봇팔까지 탑재하며 기술 격차를 벌리자 국내 가전업계도 긴장하는 모양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올해 무선청소기 신제품을 내놨지만, 아직 로청 신제품은 출시하지 않았다. 양사는 지난해 각각 4월과 8월 처음으로 로청 제품을 내놓으면서 후발주자로 뛰어든 바 있다.

특히 업계에선 올해 한국 로청 시장 규모가 1조원대를 넘어서며 무선청소기(스틱) 시장을 앞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로청과 무선청소기(스틱) 규모는 각각 약 6000억원대로 비슷했다. 로청 시장에서 로보락은 40% 후반대, 삼성전자는 20%대, LG전자는 10%대의 점유율을 지난해에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우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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