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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수사 와중에…국힘 도의원, 해외 출장서 제출 후 취소

국민의힘 양우식 경기도의원. 연합뉴스
신입 공무원 성희롱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경기도의회 양우식(국민의힘·비례) 운영위원장이 국외 출장을 계획했다가 취소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양 위원장이 대한민국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가 일본에서 진행하는 공무 국외출장에 참석하기 위한 출장 계획서를 지난 20일 의장실에 제출했다는 것이다. 26일 연합뉴스는 경기도의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 12일 성희롱 피해 주무관이 내부 게시판에 사건을 폭로하고 8일이 지난 시점에 출장 계획서를 제출한 것이다. 국민의힘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15일로부터 닷새 후이기도 하다.

7월 1~4일 진행되는 출장은 오사카 총영사관 방문과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 참관 등의 일정으로 계획됐다.

성희롱 혐의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양 위원장이 국외 출장을 강행하려 한 것을 놓고 도의회 안팎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도의회 한 관계자는 "성희롱 사건으로 경찰 수사까지 받는 마당에 국외 출장이 웬 말이냐"며 "피해자는 한동안 출근도 하지 못하고 있는데 가해자는 성 비위 사건을 너무 가볍게 보는 듯해 씁쓸하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지난 22일 의장으로부터 출장 계획서 결재를 받았으나 23일 돌연 출장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는 양 위원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2일 도의회 내부 게시판에는 양 의원이 변태적인 성행위를 의미하는 발언으로 성희롱했다는 도의회 주무관의 폭로 글이 올라왔다. 이와 관련해 도의회 국민의힘은 가해자를 두둔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내 2차 가해라는 질타를 받기도 했다. 이후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양 의원에게 실질적인 효력이 없는 당원권 정지 6개월 등을 내렸다.

성희롱 피해 직원은 경찰에 양 의원을 모욕 혐의로 고소하고 국민권익위 등에 피해 사건에 대한 진정서를 냈다.



이해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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