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발표된 17개 광역시도 공약 중 부산 HMM 이전 내용은 제외된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민주당 중앙선대위는 이 후보의 공식 홈페이지에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그동안 이 후보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해운회사 HMM의 부산 이전을 약속했지만 발표된 부산 공약에서는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신 ‘해양수산부 이전’ ‘100대 기업 유치’ ‘e스포츠 산업 신성장 동력 지원’ 등 7개 공약만 포함됐다.
이 후보는 지난 14일 부산 유세에서 ‘HMM 부산 이전’을 공약하며 “대한민국의 가장 큰 해운 회사인 HMM도 부산으로 옮겨 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를 옮기는 데 가장 큰 장애요원들이 직원들인데 직원들이 동의했다고 한다”고 했다.
한편 HMM 이전과 관련해 대주주인 공공기관 등은 이를 전혀 검토한 적 없다고 밝혀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HMM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부산 이전을 반대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아직 부산 이전과 관련해 논의 중이고 확정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