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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6 수장에 ‘베이징 바버라’ 유력…중국 발칵

영국 정보기관의 차기 수장 후보자가 알려지면서 중국이 긴장하고 있다. 주중대사까지 역임하며 ‘베이징 바버라’로 불린 바버라 우드워드(64·사진) 유엔대사가 유력 후보 중 한명으로 떠오르면서다.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우드워드 대사가 스파이로 암약했을 가능성을 주장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중국은 ‘중국통’인 우드워드 대사의 과거 활동을 재점검하기 시작했다. 우드워드 대사는 1986~88년 후베이대에서 영어 교사로 근무하며 중국과 연을 맺었다. 당시 영국 평균소득의 3분의 1도 안 되는 박봉을 감내하고 수많은 승인 절차를 통과했었다. 중국은 이런 점도 수상하게 여긴다.

우드워드 대사는 중국 생활을 마친 뒤 예일대에서 국제관계학 석사를 마쳤고, 2003~2020년 주중대사로 일했다. 중국 이름도 있다. “바다는 강물을 품는다(海納百川)”는 성어에서 딴 우바이나(吳百納)다.

중국 온라인에선 음모론이 판을 친다. 블로거 옌타쥔(言他君)은 위챗에 “우바이나가 ‘스파이 마스터’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수십년간 간첩 공작에 공로를 세웠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당국도 거들었다. 국가안전부는 25일 “외국 스파이는 ‘N개의 얼굴’을 가졌다”는 글을 올렸다.

우드워드 입장에선 당혹스럽다. 중국에 애정을 표시해왔기 때문이다. 2020년 이임 당시 웨이보에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해 준 중국에 감사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신경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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