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살인범’ 차철남, 27일 송치…사이코패스 결과 발표

경기 시흥경찰서는 살인 및 살인미수·절도 등의 혐의로 이날 차철남을 구속 상태로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송치에 앞서 같은 날 오전 10시30분 차철남에 대한 반사회적인격장애(사이코패스) 검사 결과를 포함한 수사 결과를 브리핑할 방침이다.
차철남은 지난 17일 중국동포인 50대 형제 A씨 등 2명을 각각 자신의 주거지와 피해자의 주거지에서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어 지난 19일 오전에는 집 근처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B씨를, 같은 날 오후에는 인근 체육공원에서 건물주인 70대 남성 C씨를 잇달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도 적용됐다.
차철남은 이날 오후 7시24분쯤 시흥시 정황동 시화호 인근 노상에서 검거됐으며 21일 구속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A씨 형제에게 3000만원을 빌려줬는데 갚지 않아 술을 먹자고 불러 살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또 B씨 흉기 피습에 대해서는 자신에 대해 “험담을 해서”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C씨는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를 들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22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신상공개심의위)를 열고 차철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차철남의 얼굴·나이·성명 등 신상정보는 경기남부청 홈페이지에 다음 달 23일까지 게시된다.
장구슬.김은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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