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씨 죄송하지만…" 명품도 나락 보낸 이수지의 도전
![제이미맘, 슈블리맘 등 다양한 부캐릭터로 활약 중인 이수지. [사진 씨피엔터테인먼트]](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7/6bb4dfb4-1ab8-4fa3-9044-1c15c032fa6a.jpg)
개그우먼 이수지(41)는 자식 교육에 몰두한 강남 엄마 캐릭터인 ‘제이미맘’을 따라하는 초등학생을 보며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 채널에 올린 제이미맘 영상은 5일만에 조회수 229만 뷰를 돌파했다. 특히 명품 옷을 입고 ‘생활 속 갑질’을 하는 장면에 공감 댓글이 쏟아졌다.
제이미맘의 인기에 ‘육즙수지’·‘인플루언서 슈블리맘’·‘백두장군’·‘교포제니’ 등 이수지의 다채로운 부캐릭터도 함께 화제를 모았다. 최근에는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여자 예능상 트로피까지 거머쥐면서 자타공인 대세 예능인으로 인정받았다.


Q : 인기를 실감하나.
A : “시즌제인 ‘SNL 코리아’의 공백을 채워보려 만든 유튜브 채널이 잘 되어 기쁘다. 가장 힘들어하는 것이 쉬는 날인데, 요즘은 매일 일이 있어 행복하다.”
Q : 캐릭터와 콘텐트는 어떻게 만드나.
A : “일상에서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내 이를 극대화하며 웃음포인트를 만들고, 디테일을 찾아간다. 지금도 마트나 식당에 가면 주변을 체크하고 재미있는 소재를 찾으면 메모한다. 영상에 나오는 명품들은 지인에게 빌렸다. 목에 꽉 끼는 목걸이, 걷기 힘들 정도로 작은 슬리퍼 같은 포인트들은 꾸미지 않은 실제 상황이었다.”
Q : 아들을 둔 엄마인데 ‘제이미맘’과 비슷한 점이 있나.
A : “아이가 4세라는 공통점 외엔 없다. 본래 성격은 식당에서 김치 더 달라는 말도 잘 못하는 내향인이다.”
Q : 개그를 불편하게 받아들이는 시각도 있다.
A : “특정인물을 떠올리게 한다며 배우 한가인을 언급하는 반응이 있었는데, 굉장히 죄송했다. 누군가를 불편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 더 섬세하게 체크해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 하지만 떠오르는 아이디어에 미리 선을 그어가며 창작하고 싶지는 않다.”
Q : 가장 애착가는 캐릭터는.
A : “린쟈오밍이다. KBS 주변 식당 아주머니 성대모사를 발전시킨 건데, 10년 이상 하면서 정이 들었다. 가장 따라하기 쉬운 건 싸이다. 그냥 얼굴이 닮아서 이마만 보여주면 된다.”
Q : 도전하고 싶은 꿈은.
A : “정극연기를 몇 번 경험하며 코미디 무대와는 에너지 쓰임이 다르다는 걸 느꼈다. 제대로 배워 배우 염혜란씨처럼 감동을 주는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
황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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