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점퍼·고교생 토르도 출격…오늘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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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개국서 2000여 명 참가
대회 첫날인 27일과 29일에는 세계 육상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 선수의 남자 높이뛰기 경기가 예정돼 있다. 우상혁은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 3년 만에 왕좌를 되찾으며 기량을 입증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 도약이 기대된다.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도 다수 출전한다. 필리핀의 장대높이뛰기 영웅 어니스트 존 오비에나는 2023년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전력이 있다. 중국의 포환던지기 강자 송자원과 펑 빈, 파키스탄의 창던지기 선수 아르샤드 등도 출전해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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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등 스타선수들 출격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대회인 만큼 개회식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은 27일 오후 6시 구미시민운동장에서 개최된다. ‘아시아의 꿈, 구미에서 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구미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담은 공연이 무대를 수놓는다.

성화 점화를 포함한 선수단 입장, 주요 인사들의 축사와 함께 1000대 드론과 증강현실(AR)이 어우러진 대형 드론쇼가 진행된다. 이어 다이나믹듀오, 거미, 송소희, 영탁, 엔플라잉 등 인기 가수들의 축하공연과 불꽃놀이가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개회식은 공식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며 경기 관람은 입장권이나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한편 구미시는 이번 대회를 지역의 문화와 관광자원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경기장을 중심으로 푸드 페스타와 도심 야시장 프로그램을 동시에 운영하며 방문객을 맞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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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풍성

선수촌이 위치한 구미시 인동동 일대는 밤이 되면 또 다른 즐거움이 시작된다. 인동시장과 인동로데오거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구미 달달한 낭만야시장은 지난 23일 개장했다.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기간 동안 매일 오후 6시30분부터 밤 10시30분까지 운영된다. 길거리 음식은 물론 플리마켓과 체험 부스, 거리 공연이 야시장을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김장호 구미시장은 “아시아 최고를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구미의 저력을 이번 대회를 통해 보여줄 것”이라며 “역대 최대 규모에 걸맞은 완벽한 대회 운영으로 구미를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정석([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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