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유명 남편 위해 싱글맘 행세 “아빠 부르면 입 틀어막아”(결혼지옥)[순간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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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혜영 기자] '역전 부부' 아내가 힘들었던 신혼 초를 회상했다.
26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괴로웠던 지난 5년간의 시간을 보상받고 싶어 하는 아내와 결혼 후 180도 달라진 아내가 낯설다는 남편. 이른바 ‘역전 부부’가 등장했다.
아내는 가족들이 다 모이는 시간에도 홀로 방에 들어갔고 이에 대해 “가족은 같이 있어야 하는 걸 알면서도 남편의 요구에 반박해야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다. 그래서 억지를 부린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오은영은 “엄마, 아빠가 갈등이 있으면 (아이들도) 아빠와의 시간이 편하지 않는다. 아들은 엄마를 걱정하더라. 엄마 옆을 못 떠난다. 계속 눈치를 살핀다. 아내가 아이를 돌본다고 생각하냐. 제가 봤을 때는 큰애가 엄마를 케어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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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저도 싱글맘처럼 다녔다. (결혼 초) 소속사 문제로 결혼, 아이 낳은 걸 숨겼다. 아빠가 무대에 있어도 ‘아빠’ 이러면 입을 틀어막아야 했다. 서운한 마음의 화살이 남편한테 가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오은영은 “왜 그러실까. 아이돌도 아닌데”라고 의문스러워했고 남편은 “오래간 것도 아니다. 아내가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아서 더 이해가 안 된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머리로 이해했다고 해서 마음마저 괜찮은 것은 아니다. 상황은 알지만 마음은 섭섭한 것이다. ‘마음이 힘들었겠네’ 이게 안 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아내는 “제가 4살 연하다. 워낙 남편이 동안이다. 결혼 초반에는 항상 연상녀 소리 들었다. ‘늙었다’, ‘늙은 여우다’. 상대적으로 이 사람은 너무 빛나는 것이다. 상대적 박탈감. 남편으로 잘 되는 게 너무 좋은데 인간 고우리의 인생으로 봤을 때 ‘너는 피고 나는 졌다’고 이야기했다. 꾸미고 나가보면 ‘애 키우는 엄마가 힐 신고 다닌다’ 한다. 어쩌라는 건지. ‘그럼 나가지 말아야지’ (했다)”라고 힘들었던 신혼 초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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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임혜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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