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주전 2루수가 중견수 겸업 시도할까…FA 계약 마지막 해 박해민, 이후까지 대안으로 가능할까

OSEN DB
[OSEN=한용섭 기자] 발 빠르고 수비 재능이 있는 내야수는 외야수를 겸업하는 것이 메이저리그에서도 추세다. 엔트리 뎁스를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좌우 플래툰 등 다양한 옵션이 생긴다. LA 다저스는 김혜성을 2루수와 더불어 중견수 겸업을 시도하고 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신민재도 2루수와 중견수 겸업에 나선다. 리그 최정상급 중견수 박해민이 있는데, 비상 상황을 대비한 염경엽 감독의 복안이다.
신민재는 지난 25일 인천 SSG전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신민재는 1군에 복귀한 지난 22일 사직 롯데전에 중견수로 대수비로 출장한 바 있다.
염경엽 감독은 ‘중견수 신민재’에 대해 “해민이가 출장 이닝이 제일 많아서 쉬게 하고, 테스트도 할 겸 민재가 중견수를 어느 정도 하는지 보는거다”며 “해민이가 부상을 입을 수도 있고, 오랫동안 (타격)안 맞을 수도 있고, 그런 거에 대비다. 타격 보다는 올해는 특히 투고타저이기 때문에 수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해민이만큼 수비를 커버할 수 있는 선수는 원영이 밖에 없는데 원영이는 타격이 아직 스타팅 레벨이 안된다.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대책을 세워놔야 된다”고 설명했다.
LG는 5월 중순 부동의 톱타자 홍창기가 무릎 인대 파열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됐다. 박해민이 중견수로 뛸 수 없는 상황에도 대비책을 생각한 것이다. 신민재는 내야수에서 외야수를 시도했다가, 염경엽 감독이 LG 사령탑을 맡고 다시 내야수 준비를 시켜 2023시즌 후반기부터 주전 2루수가 됐다. 외야가 낯설지는 않다.
염 감독은 “(구)본혁이가 2루수 커버가 된다. 본혁이가 많이 올라와서 주전으로도 된다. 해민이가 다쳤을 때, 민재가 중견수로 커버가 되면 팀이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그런 부분을 준비하는거다”고 부연 설명했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LG는 임찬규, 방문팀 키움은 하영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4회말 2사 1. 3루 상황 LG 구본혁이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1루에 안착해 기뻐하고 있다. 2025.05.15 / dreamer@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7/202505270141777517_68349fe8c86b8.jpg)
[OSEN=잠실, 최규한 기자]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LG는 임찬규, 방문팀 키움은 하영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4회말 2사 1. 3루 상황 LG 구본혁이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1루에 안착해 기뻐하고 있다. 2025.05.15 / [email protected]
구본혁의 성장으로 신민재 중견수를 시도할 수 있다. 염 감독은 "본혁이가 올라와서 해볼 수 있다. 본혁이가 수비는 원래 잘하는 선수니까, 우리 팀 수비로는 랭킹 1~2위라고 생각한다. 타격에서 올해 빠른 투수, 변화구 대처 이런 것들이 엄청 많이 늘었다. 변화구 대처가 잘 되니까 쉽게 삼진을 안 먹는다. 컨택이 되니까 2스트라이크 이후에 안타도 많이 나오고 있다”고 칭찬했다.
올 시즌 주전 2루수는 신민재다. 염 감독은 “민재가 주전 2루수다. 나는 스프링캠프에서 주전을 딱 정하고 시작하면 1년은 기회를 준다”며 “민재한테도 장점이 된다. 2루와 외야를 같이 하면 포지션 2개를 갖게 되는 거다”고 말했다.
이영빈이 백업으로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염 감독은 이영빈에 대해 “지금 좋으니까, 자신감 있을 때, 많이 출장시켜서 한 단계 올릴 수 있어서 억지로 많이 쓰고 있다. 어느 정도 레벨이 올라오니까 (상대 투수가) 오른쪽이고 왼쪽이고 계속 출장시키고 있다. 한 단계 성장을 해야 후반기도 있고 내년도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구본혁(28)이 2루수, 신민재(29)가 중견수, 이영빈(23)이 내야 백업 주전이 된다면, 언제가 될지 모를 박해민(35)의 공백을 메울 수도 있다. 박해민은 올해가 4년 65억 FA 계약의 마지막 해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LG는 임찬규, 방문팀 키움은 하영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7회초 1사 1사 1, 3루 상황 키움 박주홍의 1타점 희생플라이 때 LG 중견수 박해민이 끝까지 쫓아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 dreamer@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7/202505270141777517_68349c839b6a2.jpg)
[OSEN=잠실, 최규한 기자]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LG는 임찬규, 방문팀 키움은 하영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7회초 1사 1사 1, 3루 상황 키움 박주홍의 1타점 희생플라이 때 LG 중견수 박해민이 끝까지 쫓아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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