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홈런 1위 디아즈, “팬들이 원하면 평생 삼성과 함께”…여권 반납 OK!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원태인이, 방문팀 KIA는 윤영철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9회말 끝내기 홈런을 친 디아즈를 향해 무릎을 꿇고 반기고 있다. 2025.05.25 / foto0307@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7/202505270113770000_683493d407e43.jpg)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원태인이, 방문팀 KIA는 윤영철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9회말 끝내기 홈런을 친 디아즈를 향해 무릎을 꿇고 반기고 있다. 2025.05.25 / [email protected]
[OSEN=손찬익 기자] 볼수록 넝쿨째 굴러온 복덩이다.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 예상하긴 했는데 이만큼 잘할 줄 몰랐다. S급 활약을 펼치며 리그 최고의 타자로 우뚝 섰다. 주인공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
지난해 데이비드 맥키넌과 루벤 카디네스에 이어 대체 선수로 한국 땅을 밟은 디아즈는 정규 시즌 29경기에서 타율 2할8푼2리(110타수 31안타) 7홈런 19타점 14득점을 올렸다. 포스트시즌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디아즈는 9경기에 나서 타율 3할5푼3리(34타수 12안타) 5홈런 10타점 OPS 1.202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디아즈는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의 조건에 재계약을 마쳤다. 구단 측은 “빠른 적응력을 바탕으로 눈에 띄는 홈런 생산 능력과 안정적인 1루 수비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디아즈 060 2025.05.25 / foto0307@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7/202505270113770000_683493d4ba2c1.jpg)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디아즈 060 2025.05.25 / [email protected]
디아즈는 올 시즌 53경기에 출장, 타율 3할8리(208타수 64안타) 20홈런 58타점 33득점 1도루 OPS 1.008을 기록 중이다. 홈런, 타점, 장타율(0.654)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지난 25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1회 역전 2점 홈런에 이어 9회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세계 최초 20홈런 고지를 밟으며 전 세계 홈런 1위에 올라 있다. 디아즈는 한때 교체설이 나돌기도 했다. 만에 하나 바꿨으면 어쩔 뻔했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박진만 감독과 이진영 타격 코치는 디아즈의 활약 비결로 적응력을 꼽았다.
“처음에 한국에 왔을 때보다 적응이 된 것 같다. 처음 만나는 투수를 상대로 구종 등을 예측해 자기 타이밍에 치는 게 쉽지 않은데 투수들을 한 번씩 다 상대하면서 이제 익숙해진 것 같다”. (박진만 감독)
“외국인 선수는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 디아즈는 이제 많이 편해진 것 같다. 선수들이 팀에 잘 적응할 수 있게끔 돕는 게 코치의 역할 중 하나다. 디아즈가 원래 내성적인 편인데 지난해보다 많이 밝아졌다”. (이진영 타격 코치)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원태인이, 방문팀 KIA는 윤영철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디아즈가 9회말 끝내기 홈런을 치고 선수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05.25 / foto0307@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7/202505270113770000_683493d561993.jpg)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원태인이, 방문팀 KIA는 윤영철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디아즈가 9회말 끝내기 홈런을 치고 선수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05.25 / [email protected]
구단 관계자는 “디아즈는 야구를 잘하는 것은 물론, 정말 성실하고 착한 선수다. 팀 분위기에도 완전히 녹아들었다”고 전했다. 개인주의 성향이 짙은 일부 외국인 선수들과 달리 디아즈는 ‘팀 퍼스트’ 정신이 강하다는 평가다.
야구 팬들은 좋은 활약을 펼치는 외국인 선수들을 두고 “여권을 빼앗아야 한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다소 과격한 느낌도 없지 않지만 외국인 선수에겐 최고의 찬사다. 현 소속 구단에서 오랫동안 함께 하고 싶다는 의미이기 때문.
디아즈는 스스로 여권을 반납할 분위기. 그는 방송 인터뷰를 통해 “한국 생활에 아주 만족한다. 정말 너무 좋고 감사드린다. 팬들께서 제가 여기 있게 해주신다면 항상 이곳에 있겠다”고 ‘종신 삼성맨’이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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