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대니구, 의사 꿈이었다.."고3때 전향, 3개월 준비해 뉴잉글랜드 음악원 입학"(아침마당)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김나연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처음 바이올린을 시작한 계기를 밝혔다.

27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대니 구가 '화요초대석'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대니 구는 처음 바이올린을 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어릴 때 외삼촌이 유학생이었다. 아직 기억나는 게 부모님이 학생때 저를 낳았다. 그래서 작은 집에서 살고있는데 방학때 외삼촌이 와서 어떤 악기를 연습하는거다. 그게 비올라였다"며 "엄마는 어릴때 피아노 쳤다. 제가 어릴때부터 성가대를 항상 하셨다. 합창 음악을 들으며 자라왔다. 저도 엄마한테 현악기 해보고싶다 해서 비올라 들었지만 바이올린이 좀더 작아서 바이올린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시작은 고3말에 바이올린 전공을 결심하면서부터였다고. 대니 구는 "저는 굉장히 늦게 선택한 케이스다. 취미로 했다. 부모님에게 가장 감사한게 절대 푸시를 안한다. 아빠가 항상 말한게 '너는 네 인생이고 우리는 우리인생이다. 알아서 살아' 이런 느낌이다. 프리하고 저는 공부 이런걸 하려했지 악기는 안하려 했다. 원래 어릴때는 하얀거탑드라마때문에 의사 되고싶었다. 너무 멋있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런데 고3 들어가기 전에 여름방학때 축제를 갔다. 면접 봤던 이유가 공부로 좋은 학교를 가기 위한거였다. 자기소개서에 쓰려고 뽑혀서 간건데 뮤지션, 현대무용, 연극배우, 시쓰는 작가들이랑 5주동안 합숙하는 예술캠프였다. 같이 콜라보레이션 하면서 작업물을 만드는거다. 너무 재밌더라. 우리가 하는 예술이 보기 좋고 듣기 좋지만 더 가서 사람을 움직일수 있겠구나 확 꽂혀서 끝나고 9월이었는데 음악 한번 해보고싶다 해서 3개월동안 (음대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모님 반응을 묻자 대니 구는 "놀라고 당황했다. 그때까지 콩쿨이나 연습한것도 아니고 취미로 한건데 굳이 왜 이 길을 선택하냐. 근데 감사하게 알아서 해. 학교 갈때부터 독립이니까. 너무 감사하게 열심히 달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렇게 3개월 준비해서 명문 학교인 뉴잉글랜드 음악원에 들어가게 됐다고, 그는 "운좋게 좋은 학교 좋은 선생님 만나게 됐다. 미국 혹은 유럽 음대는 특성이 학사를 볼때 포텐을 많이보는것 같다. 이 친구를 진짜 내 동생, 제자로 멘토링 해서 키울수 있을까. 가족처럼 할수있을까 이런걸 더 보는 것 같다. 테크닉은 선생님들도 다 연세 있었는데 이건 계속 하는건데 진짜 필요한건 음악성, 얼마나 원하는지. 어떤 이야기를 하고싶은지를 집중적으로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재원 아나운서는 "한국은 초등학교때 전공 결정하고 하루 8~10시간 연습해서 예중예고 가도 대학을 갈까말까 한다"고 차이를 전했고, 대니 구는 "그래서 전세계에서 한국인들이 콩쿨을 다 이기긴 한다. 너무 잘 하니까. 장단점이 확실하게 있는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완성형 친구들과 경쟁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도 많았다고. 대니 구는 "처음 들어갔을 때 현타 많이왔다. 너무 잘하는 친구 많고 한국, 중국에서 유학온 친구들이 너무 준비된 연주자 느낌이었다. 그래서 그때부터 헝그리가 생겼다. 아직은 테크닉적으로 부족한데 연습실 붙어서 마지막으로 나가는걸로 자신감을 얻자. 어떤 방 들어가도 내가 제일 열심히 하는사람으로 하자. 그래서 불이 늦게부터 시작했는데 더 밝게 된 것"이라고 노력파 면모를 전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KBS1


김나연([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